Spiritual armament


the achor Manifesto
(First Written: 04/04/2001 02:11:56, Last Modified: 04/12/2001 03:46:04)

하나의 유령이 세상에 출몰하고 있다. 아처라는 유령이.

낡은 세상의 모든 세력들, 즉 법왕과 짜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불란서의 급진파와 독일의 경찰이 이 유령의 토벌을 위해 성스러운 동맹을 맺었다. 의식있는 자치고, 거만한 그 적들로부터 아처러스하다는 비방을 듣지 않는 인물이 어디 있는가? 또 의식있는 자치고 자기의 반동적인 적들 뿐 아니라 보다 가식적이고 선진적인 대표자들에 대하여 아처러스하다고 낙인을 찍으면서 비난하지 않는 자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 아처는 벌써 세상의 모든 세력들에 의하여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되고 있다.
■ 아처에겐, 전세계에 대하여 공공연하게 자기의 견해와 목적과 지향을 표명하여, 아처의 유령이라는 옛날 이야기에다 인물 자체의 선언을 대체시킬 때가 이미 다가왔다. 이런 목적으로 아처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선언]을 기초하고 그것을 한국어로 발간한다.

  • 1. 나는 자유를 추구한다.
  • 1. 나는 평등을 추구한다.
  • 1. 나는 사회 정의, 질서, 건전한 윤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오직 개성만을 강조하는 사회, 그리하여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팽창만하는 사회, 비상식적인, 이른바 '엽기'와 '일탈'이 돌풍을 일으키는 사회를 증오한다.
  • 1. 나는 정치로서 새천년민주당을 지지하며, 정치인으로는 노무현, 前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지한다. 또한 지역감정에 연연하는 인물, 특히 젊은이를 가엽게 본다.
  • 1. 나는 경제로서 이제는 몰락한 대우그룹을 동경하며, 경제인으로는 이제는 범법자인 김우중 前 대우그룹 총수를 영웅으로 삼는다. 그의 生을 다했던 파멸의 길은 보통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으며, 나는 이를 지지한다. 또한 파멸로 치닫을 지라도 후회 없는 건곤일척의 거대한 한 판 승부에 生을 걸고자 한다.
  • 1. 나는 소설가 박일문의 열렬한 독자이자 동지임을 자처한다. 그의 생태아나키즘을 제외한다면 대체적으로 나는 그에게 동조하며, 그의 치열했던 80년대, 그리고 고통 받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에 공감한다. 또한 나는 괴테의 감수성에 감동받는다.
  • 1. 나는 정부의 간섭이 최소화 되는 자유무역주의의 선호자이나 아나키스트는 아니다. 정치, 경제의 종결이 바로 현재임을 믿어 의심찮는다.
  • 1. 나는 가치의 우열을 인정치 않는다. 모든 존재는 그 존재로서 가치를 지니고, 그 가치는 타와의 비교를 허용치 않는 고유적인 의미임을 맹목적으로 믿는다. 예의 미스코리아를 비난하는 폭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아름다움 보다 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며, 댄스음악 보다 클래식이 고급스럽다는 것을 무시한다.
  • 1. 그리고 나는 채정안, 김민, 이효리, 이진 등의 아주 마른 여자를 선호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어디서나 상기 선언에 호응하는 일체의 혁명운동을 지지한다. 이러한 모든 운동에 있어서 그들은 당시 권력의 소유정도에 관계없이 내가 말하는 사회 정의를 운동의 지도적 문제로 전면에 내세운다.

끝으로, 나는 모든 나라의 의식있는 자들 사이의 단결과 합의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노력한다. 나는 나의 견해와 의도를 은폐하는 것을 경멸할 일로 본다. 나는 나의 목적이 현존하는 일체의 사회제도를 아처러스한 의식으로 전복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이의 반대자로 하여금 아처러스한 혁명 앞에 전율케 하라. 그리하여 아처러스한 아처제국을 건설토록 하라.

나는 생명 외에는 잃을 것이 없다. 나는 전세계를 얻을 것이다.

만국의 아처러스한 아처리스트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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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