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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01년 09월 27일
2001년 09월 27일

SBSi 유료화 반대 “행동나섰다”

안티사이트 결성…
배너광고 중단사태 발생

발행일 : 2001.09.27 [311호 3면]



방송사닷컴의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시청자와 네티즌의 반발이 안티사이트 결성 등 조직적인 대응으로 발전, 배너광고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지난 16일 ‘동영상 다시보기’ 등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SBSi는 모든 게시판에 매일 수백건의 유료화 반대 의견과 비난 글이 쏟아져 곤역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17일 유료화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안티SBS’를 개설하고 반대서명, 광고사에 대한 불매, 안티배너 달기 등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6일 현재 반대서명에 참가한 네티즌은 1만2000명에 달한다. 특히 18일부터 시작한 주요 광고주에 대한 항의와 불매운동으로 인해 영진닷컴, 빙그레 등 6개사가 광고중단 의사를 ‘안티SBS’측에 밝혀왔다. ‘안티SBS’측과 유료화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요구는 크게 △게시물 무단삭제 등에 대한 공식사과 △OnAir 서비스 재개 △’다시보기’ 서비스 무료화 등이다.

그러나 초기저항 감수를 어느 정도 예견했다는 SBSi측은 계속 ‘유료화’ 정책을 밀고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즌의 반발이 건전한 피드백이 되리라 기대하며 운영방식에 대한 건전한 토론은 언제든지 수용할 생각”이라는 김도현 기획팀장은 “그러나 유·무료 선택은 기업고유의 영역이라 타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SBSi는 지난 25일 안티SBSi 운영진과 갖기로 한 면담을 “대화에 실익이 없다”며 취소하기도 했다. 안티SBS’ 운영자인 권아처씨는 “일방적인 통고나 주장에 의한 유료화보다 소비자의 폭넓은 이해를 얻고 가격대를 조정하는 단계를 거쳐 시행되길 바란다”며 “무조건 전면무료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상파방송사 중 먼저 유료화에 나섰던 EBS는 시행일을 1개월 미룰 정도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최근 ‘안티EBS’ 등은 반대서명 게시판을 ‘EBS유료화 반대모임’으로 통합하고 “EBS측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기 전까지 VOD·AOD 유료화 반대운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유료화를 둘러싼 방송사와 네티즌의 충돌과 관련, 황용석 언론재단 연구위원은 “소비자로서 당연한 권리의 표현”이라 인정하면서도 “시장선점을 위해 공짜로 제공하던 콘텐츠를 별도과정없이 유료로 바꾸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



신미희 기자( mihee@mediaonul.com)

직접보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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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