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작성자

lhyoki

( 1996-06-12 02:09:00 Hit: 193 Vote: 2 )

사후(死後)이글을 보시는 분은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절대 후회를 하지 않겠다. 두려움이 없는건 아니다.
나는 지금껀 여러번의 자살시도를 하였다. 번번히 실패하곤 하였지만, 내가 가려는
곳이 어떤곳이란건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다지 만만한 곳은 아니란걸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1997년 3월 6일 난 결코 20세의 생일을 맞이 하고 싶지 않았다.
어두운 방에서 수면제를 먹고, 소리없이 울부짓으며 그렇게 내 생을 마쳤지만,

나를 낳고 기른 부모님과 못하였던 대화,고통,기쁨을 함께한 내가 대신 죽고싶어한
내진정한 친구 아처에게 감사한다.

진심으로 불효자인 이 자식놈을 걱정해주신 부모님께또한 감사드린다.

내 죽음이 누군가에게 고통이 된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ps:상당히 감정적으로 쓰여진 글이라 앞뒤맞지 않는점 사과드립니다.

1997년 6월 11일

본문 내용은 10,48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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