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성훈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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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6 Vote: 1 )

이제 '성훈을 보내며...'란 글을 쓸 시기가 왔나보구나.
이 글을 얼마나 쓰기 싫었는지 누가 내 맘을 알 수 있을지...
하지만 그렇게 시간은 막을 수 없었고, 드디어 그 때가 되었구.

글쎄 그와 나눈 추억들을 일일히 나열하는 건 피할려고 해.
비록 그 기간은 짧았지만 몇 줄의 문자 나열로는 결코 다 얘기하지 못할,
너무도 많은 함께한 기억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후~
이제 우리 집 부숴지면 누가 고쳐주지?
이제 통신에서 누구랑 색마짓을 하지?
이제 누구랑 빈둥거려야 하며, 또 누구랑 여행을 가지?

그 수영장 라면의 맛,
그 여름이야기의 장면,
그 함께 외치던 소리,
그 선물받은 향수의 향기,
그 힘줘야 했던 배의 느낌... 결코 잊을 수 없는데 말이야.

처음 만난 날이 엊그제 같은데,
함께 아픔을 나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함께 생활을 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함께 여행갔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쿠~
우리는 마지막까지 장난을 그치지 않았당~ ^^
이젠 슬퍼지는 군대까지도 장난에 사용하려 했으니 말야~
차라리 니가 닥치고 보니 별로 장난칠 기분이 아니라고 했을 때
말릴 걸 그랬나봐~
마지막 장난은 결코 즐겁지 않은걸~

그래~
어짜피 가야할 길,
몸 건강히 무사히 다녀와라.

누구라도 가는, 영원한 이별은 아니잖아.
결코 성히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말은 내겐 전혀 진실로 들리지 않아.

넌 용팔만큼 근육맨이잖아~ ^^
넌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잖아~ ^^

거봐~
넌 틀림없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 거야~
게다가 더욱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가지고 말이야.

으~
머리가 아퍼서 오늘은 더이상 담배 안 필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잠깐 담배 한 대 피고 다시 쓸께~ ^^;

*^^*
담배 다 폈당~ ^^

후~
오늘 8시 30분에 남부터미널에서 떠나지?
그래~ 이따 보자~

ps. 넌 행운아야.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12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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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