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용민의 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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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6 Vote: 1 )

PF ACHOR
ACHOR (권순우) ~~~~~~~~~~~~~~~~
터프한 용팔형님이 보고 싶구나...
용팔 형님!!!!!!
쿠하하 나 용팔이파의 큰 형님, 용팔님이시다.
잘 있었냐? 이제서야 너한테 편지를 쓰는구나... 후후후...
벌써 입대한지도 11일째인데 아직까지 훈련은 시작도 안했다.
너한테 핸드폰했던 곳에서(대기소) 일주일씩이나 대기하고 있다가
지난 목요일에야 훈련소에 들어왔다. 근데 훈련은 6月1日부터란다.
바깥에 있을 때는 내 꿈에 니가 나온 기억이 별로 없는데
어제는 니가 주연급으로 나오는 꿈을 꾸었지... 후후후...
내용은 별로 없고 그냥 애덜이랑 '아처지하감옥'에서 노는 꿈이
었다. 참, 꿈에 지선양이 나왔는데 꿈에서는 머리를 잘랐더군.
혹, 지선양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 아닌지...
이제, 성훈이도 군대갈날이 8일인가 남았군. 불쌍한 것...
요즘엔 성훈이랑 군대가기 전이라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고
광란에 밤을 보내고 있을 듯 한데... 거기에 끼지 못해서
상당히 아쉽다임마.
이거참, 갑자기 글을 쓰려니 정말로 정리가 안 돼는군...
군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머리가
'돌부처'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바깥에 있을 땐 군인을 보면
'군바리바리, 군바리바리바리'... 하면서 X같이 여겼는데
막상 들어오니 이거 참, 이등병도 하늘같이 보이니...
중위, 대위만 와도 쫄고 엇그제는 대대장(소령) 사무실에
불려갔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더군. 쿠쿠쿠... 너두 군대
들어오기 전엔 군바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절대 고쳐지지 않을거다.
에구구, 난 아직 그 하찮은 군바리도 아닌,
그냥 훈련병일 뿐이니...
암튼, 군대는 참 날 이상하게 만들어버렸다. 너의 지저분한
얼굴이 보고 싶어지다니... 에구구...
참, (이런 소릴하면 또 잔소리한다고 투덜댈 니 모습을 떠올리며,)
니 건강이 심히 걱정이 되는구나~~~. 너의 피부만큼이나
부실한 몸을 어떻게 가누고 사는지 궁금하다임마.
아마도 성훈이 군대간다고 술을 마시고 있을 듯 한데...
아무튼, 니가 니 입으로 말했잖냐, 이제 갓 나래를
펼 20대가 시작되었는데, 이 황금시기를 그냥 포기하는 건
너무 억울한 거라고... 너두 병원에서 황금시기를 썩히고
싶지 않으면, 우선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후에 즐겨라임마.
너는 언제 군대갈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실한 몸으로는
군대를 안 가는게 나을 듯하다. 여기에서도 여기저기 몸이
않 좋은 애덜은 열나 고생하고 있다.
음, 그나저나 성훈이가 걱정이
되는군... 쿠쿠쿠... 땅개훈련소도 힘든데, 해병대라니...
성훈이가 몸은 튼튼하지만, 맘이 여리지 않냐, 여기서도 맘 약한
애덜은 열나 깨지는데, 해병대는 아마 삭 죽지 않을만큼
만들어놓지 않을까하는데, 으구구... 막내가 상당히
걱정이 되는군...
참, 너 방세는 잘 내고 있냐? 왠만하면 방을 옮기는게
나을듯한데... 그 방은 이제 여름이면 습기가 차서 못 살 듯하다.
어서 빨리 옮겨 버려라. 니 건강을 위해서도 거긴 니가 살 데가 아냐.
어서 지하감옥을 탈출하도록!
요즘 '0'ME양과는 얼케 지내는지 궁금하군... 아무쪼록 순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둘의 관계가 '아처러스' 해지길 빈다. 쿠하하.
참, 이 형님의 퇴소식날은 7月14日이다임마.
꼭, 와서 자리를 빛내줘라임마! 너의 지저분한 얼굴이 보고 싶다 임마.
아, 올 때 지선이 데리구오는 거 잊지말구...
꼭 데려와라, 흐흐흐... 덤으로 지공, 킹을
데려오면 더 좋구... 참, 지공, 킹하구는 말 잘하구
지내냐? 그 날이후 니 방에 또 다녀갔는지 궁금하군...
으구구... 난 보지도 못하고 아처 좋은 일만 시키구...
암튼, 꼭 와랏!!! 안오면 탈영이닷!!! 참, 니 몸이 않 좋거나,
정쭈~~니 퇴소식과 겹쳐 못오게 되면 안와두 된다임마.
얼케오는지는 알려줬지? 잘 모르면 우리집으로 물어봐 (0458-32-3369)
예전에 내 삐루 물어보던지... 내 동생이 쓸테니깐...
암튼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다... 너를 만나고 싶어지다니, 쿠쿠쿠...
아무쪼록 너희둘의 다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 임마!!

1997年 6月 1日
-터프한 용8형이 썰렁한 똥8에게-

P.S 너랑 마지막 헤어진 날, 넘 짧은순간이 아쉽다임마.
그리구, 군대간다구 이래저래 생각해준거 잊지 않구 있다 임마.

P.S,2. 이 편지는 아마 '0'me(나의 처형) 집으로 갈꺼다.
그러므로 편지내용의 유출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도록. 쿠쿠...
참, 글씨 열나 못써서 미안하다임마.

P.S,3. 성훈이 편지도 같이 동봉하니 꼭 전해줘랏!
(성훈이 입대전에 도착할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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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건내받은 용민의 첫편지이구~
여전히 자신이 형이라구 뻑뻑 우기구 있당.. 푸하하~ --;
정준만큼 글씨는 무진장 못 쓰지만 정준과 달리 간혹 한자가 섞어 있당~
(읽느라 무지 고생했음 --; ex> 年, 月, 日)

참! 근데 용팔이 귀신같이 지선이 머리 짜른 걸 맞췄네~
정말 텔레파시라도 통하는건쥐... 푸하하~

어쨌든 많은 편지 부탁해~ ^^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12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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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