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네~
그 제일 먼저 실행되는 도시는
바로 최고의 도시 부/천/
정말 부천은 넘 좋아~
그 수많은 고딩들~ 아~
뉴스제공시각 : 06/17 18:23 출처 : 매일경제
제목 : "공짜 휴대전화시대 열린다"
<유진평> 우리나라에 언제쯤 공짜 휴대폰이 나올 수 있을까.
용산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서울전자유통이 20일 부천점을 열면서 휴대폰
을 1백원에 판매키로 해 국내에도 공짜 휴대폰 시대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은 선착순 1백명에게만 맥슨 디지털휴대폰(ＭＡＸ_1000)
을 1백원에 나눠주기로 했지만 다른 상가에서 20만∼30만원하는 휴대폰
을 1백원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이동통신이 앞선 일본에선 간이휴대통신(ＰＨＳ) 단말기가 1엔에 판매
되고 있으며 미국은 휴대폰을 1달러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자동차를
팔면서 휴대폰을 경품으로 끼워주거나 1년간 의무적으로 휴대폰을 사용
하겠다는 서약만 하면 아예 무료로 휴대폰을 제공한다. 따라서 국내 이
동전화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을 계기로 우
리나라에도 1백원짜리 휴대폰이 일반화되지 않나 하는 기대를 갖게한다.
일본 이동전화업체들은 가입자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구형 Ｐ
ＨＳ 모델을 1엔에 판매하고 있다.그런데 이동전화 서비스가 뒤진 우리
나라에서 ＰＨＳ 보다 비싼 셀룰러폰을 1백원에 판매하는 사례가 나와
파격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1백원짜리 휴대폰을 내놓은 서울전자유통은 오는 가을 전자랜
드 세일 때 다시 1백원짜리 휴대폰을 매장에 진열해 놓는다는 계획을 세
우고 있다.한편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맥슨 휴대폰을 4만8천원에 판매
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신세기통신이 60만∼70만원대 휴대폰 가격을 30∼40만
원대로 내려 한 달 동안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한 이후 휴대폰 가격
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ＬＧ프레웨이(ＳＤ_2000) 삼성애니콜(ＳＣＨ_
100Ｓ) 등이 이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상_서비스업체＞
그러면 대리점이나 판매상들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휴대폰을 1
백원에 파는 것일까. 맥슨 휴대폰은 인기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가격이
70만∼80만원이며 용산전자상가에서 10만∼1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서울
전자유통은 ＳＫ텔레콤과 판매계약을 맺고 이 제품을 대당 27만6백원에
구입했다.그런나 이 제품을 1백원에 판매하기 때문에 대당 27만5백원을
손해보게 된다.
하지만 서울전자유통 판매상들은 ＳＫ텔레콤으로 부터 수수료를 받는
다.1백원짜리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은 구입과 동시에 011에 가입해야
할 의무가 지워지기 때문에 휴대폰을 많이 팔면 011가입자도 늘어난다.
판매상들은 휴대폰 1개를 팔면 해당 가입자가 한 달 동안 휴대폰을 사용
한 요금의 5%를 1년동안 수수료로 받는다.
휴대폰 이용자들의 월평균 사용료가 4만원이라고 한다면 판매상들은
휴대폰 한 개를 팔아 월 2천원을 벌고 연간 2만4천원을 버는 셈이다. 판
매상들은 이러한 수수료와 함께 ＳＫ텔레콤이나 신세기통신으로 부터 할
인판매에 다른 각종 장려금을 받는다. 이동전화 서비스업체인 ＳＫ텔레
콤과 신세기통신은 현재 삼성전자 ＬＧ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휴대폰 제
조업체로 부터 휴대폰을 구입, 손해를 보면서 할인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초기모델인 ＳＣＨ_100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이
77만원인데 서비스업체들은 이를 63만∼64만원에 구입한다.이를 다시 대
리점에 28만∼30만원에 공급하기 때문에 대당 30만원 이상을 손해보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체들은 일단 가입자를 확보하면 나중에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신세기통신의 경우 가입자가 한 달 평균 3만9천원어
치 휴대폰을 사용하므로 1년에 한 가입자로 부터 47만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사용량이 많은 영업직원이나 기업고객으로 부터는 1백만원 정도
의 통화요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가입자 확보를 위해 휴대폰 가격을
계속 떨어뜨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제조업체＞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은 휴대폰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제조업
체를 탓한다.손해 보지않고 싸게 휴대폰을 판매하기 위해선 휴대폰을 사
게 확보하는게 관건이기 때문. 서비스업체들은 국내에 디지털 이동전화
가 등장한 지난해는 제조원가가 높았다 치더라도 이제는 대량생산이 가
능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공장도가격의 60%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한
다.
이에대응 제조업체들은 휴대폰을 만들어 5∼10%의 마진만 남는다고 반
박한다.휴대폰의 국산화율이 낮고 코드분할다중접속(ＣＤＭＡ) 원천기술
을 보유한 미퀄컴에 엄청난 액수의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퀄컴에 연간 매출액의 5% 정도를
특허료로 지불하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퀄컴에 3백억원 정도의 특
허료를 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휴대폰 제조원가가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현재 70%정도인 휴대폰 부품 국산화율이 내년엔 90%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핵심칩도 내년부터 실용화될 것으로 내다
본다. 금액으로 본 휴대폰 국산화율은 현재 40%인데 하반기께 50%이상으
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제조업체가 서비스업체에 공급
하는 휴대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소비자
들에게 1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무료로 휴대폰을 나
눠 주는 때가 몇년 안에 올 것으로 전망한다.
ＬＧ정보통신 관계자는 『국산화가 진전되면 단말기 가격은 계속 하락
할 것』이라며 『이번에 1백원에 판매되는 2백35g짜리 맥슨 휴대폰 뿐만
아니라 국내 최경량 휴대폰인 1백52g짜리 프리웨이도 1백원에 구입할 날
이 멀지않았다』고 말한다. 휴대폰 가격은 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
되는 올하반기 기존 셀룰러폰과 개인휴대통신 업체간 경쟁에 의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