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발표가 끝나도 걱정뿐이다.
다음 발표가 또 있으니까.
그저께 5시간 자면서 발표준비를 하고,
어저께는 밤을 세워가며 발표준비를 했다.
진호와 채팅도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발표준비를 어렵사리 끝냈다.
그런데, 교수님의 꾸짖음을 면치 못 했다.
준비가 너무 미약했나 보다.
거기에다 조교형의 질문공세에 밤을 세운 나는 당황...
하여튼 발표는 끝났다.
오늘은 그만 쉬어야 겠다는 생각뿐...
그런데, 발표준비외에 어저께부터 나를 걱정돼게 하는 것이
있었던것이었다.
바로 날씨의 문제였다.
그저께 우산을 안가지고 와서 발표 끝나는 날 집에 어떻게 가나
하는 걱정이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비오는 날에 어디 나가는 정말로 싫은데 자꾸
비가 오니까 기분도 안좋고, 하늘이 나를 돕지 않는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었다.
어저께 밤을 센 후의 피곤함이었다.
그래서 교수님 연구실의 옆쪽 작은 방의 소파에서 잤다.
1시쯤이었나?
어쨌든 나느 잤다.
자다가 일어나니까 4시 20분쯤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비가 그쳤다.
이따 집에 갈 때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겠다.
기뻤다.
하늘이 나를 도우려나 보다.
집에 갈 때 진짜루 비가 오지 말아야 한는데...
얘기가 너무 썰렁한가.
그런가봐. 내가 냉기를 느낄 정도니까.
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