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논쟁이라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겁니다.
무의미한 거죠.
무대에 나와서 자신의 가창력이나 연기력 자랑만 하는 것이니까,
논쟁을 통해서는 진리에 도달할 수 없죠.
갑론을박 해서 이기면 술 안주감이야 얻지만,
자기 기만이나 자기 도취, 그 이상은 아니거든요.
술 안주감 사냥이 생의 목적은 아니잖습니까?
누군가 시비를 걸면 논쟁을 피해 갈 순 없겠지만,
논쟁이 불거지면 언제나 본질은 피해 가고 감정 싸움으로 치달아요.
그러니 논쟁은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것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