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KOR VS UAE 축구 관람 후기

작성자

achor

( 1997-10-05 14:42:00 Hit: 152 Vote: 1 )

12시! 닝기적닝기적 거리다가 술에 갓 해장된 얼굴로
잠실로 향했다.

바로 한국 대 UAE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

경기 6시간 전이었음에도 경기장 앞에는
RED DEVIL을 비롯한 열성적 팬들이 운집해 있었다.

정목이 등록이 안 되어서 약간 고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우리는 우선 옆문을 통해 진행건물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모두들 임무가 주어졌는데
정목과 담배를 한대 피고 왔더니만
푸핫~! 모든 사람들이 사라졌던 것이었다.

정목의 약간의 걱정에도 우리가 믿을 수 있던 것은
빨간 KFA 나시티~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푸하핫!
많은 사람들이 노동하고 있을 무렵 우리는 마음껏 구경다녔다.

그러다 경기 시간이 되어갔고,
정말 가까이서 지켜본 RED DEVIL의 응원은 대단했다.
조금 아쉬움이 있었긴 했지만
기존 존경하는 김흥국 따위의 응원단하고는 달랐다.

우리도 색마 정목이 활짝 웃는 웃음이 예쁘다는 여자 앞에
자리를 차지했다.

역시 특권이었다. 흐흐~
2천 5백명이나 투입되었다는 의경들이 우리의 자리를 지켜주었으니~

세 골~ 모두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 축구 열기는 실로 대단했다.
한 골 넣으면 일어나는 그 광란~ 푸핫~
(우리도 너무 기쁜 나머지 우리의 임무를 잊고, 난간에 올랐다가
경찰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

경기가 끝나고 우리의 할 일은 선수 보호~ 푸하핫!

광적인 팬들이 경기가 끝나고 막 몰려드는데
선수 주위를 둘러싸 그들을 보호하는 게 임무였다.

모든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내 몸을 스쳐 지나갔다.
무슨 보디가드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푸핫~

그라운드의 잔디도 밟아봤으며,
트랙을 따라 달려보기도 했다.

그렇게 경기와 임무를 마치며 좋은 경험 많이 얻을 수 있었다. *^^*

3상5/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00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821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8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