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로 떠나자.'
고단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데는 인적 끊긴
겨울바다만한 곳도 없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
는 인천 용유도 을왕리해변은 부담없는 하루 여행코스로 제
격이다. 인천 월미도 부두에서 영종도행 여객선을 타면 15
분후 영종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을왕리행 버스를
타면 섬마을 구석구석을 돌아 을왕리 해변에 도착한다. 버
스를 타고 가다보면 차창밖으로 수도권 신공항 건설현장도
보인다. 건설현장을 지나 길고 긴 연육도로를 달리다 보면
끝없이 넓은 갯벌이 좌우에 펼쳐진다. 군데군데 하얀 갈대
밭이 보이기도 하고 가을걷이가 끝난 초겨울의 들녘, 뽑다
남겨둔 배추밭도 눈에 띈다.
버스에서 내리면 곧바로 해수욕장이 나온다. 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사장에 자신만의 발자국을 남기면서 해변끝까지
걸어가 보자. 해변이 끝나는 높은 언덕위에는 바다를 한눈
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좋은 찻집이 나온다. 시간 여유
가 있다면 붉게 물들어가는 장엄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
다.
?교통편=국철1호선을 이용, 인천역에서 내려 월미도행 시
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을왕리에서 영종도선착장 마지막
버스는 오후 7시 20분, 영종도에서 월미도행 마지막배는 오
후 8시 30분. 월미도에서 영종도까지 가는 연락선은 1시간
간격.
<리포터 金進玉씨>
조선일보 1997년 12월 7일 23면 41판
오늘 이 기사가 조선일보에 나왔더라구~ ^^
얼마 전 내가 갔던 곳이잖아~ 푸히~
여기 김진옥 리포터가 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했었거든.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그 해변을 쭉 따라 걷는거야.
그럼 지난 번 말했던 언덕에 있는 찻집이 나오고,
그 3층에서 한 잔의 맥주와 겨울바다를 바라보면...
캬~ *^^*
절로 마음이 평안해 진다니깐~ ^^
게다가 막차가 7시 20분인데,
차라도 끊기게 되면, 푸하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시작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