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미♥/퍼옴] 나우무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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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게시판-구당파 (go TIGER)』 3102번
제 목 : [퍼온글] 나우무림 이야기...(하)
올린이 : mousch (서마로 ) 98/01/22 05:47 읽음 : 35 관련자료 없음


¤--- 지난 줄거리

전설의 시대, 전설의 땅 나우무림(娜優武林). 모든 이들이 평화롭
게 살아가던 이 땅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리기 시작한다. 강력한 힘
을 가진 사악한 다패주기마(多覇主氣魔)가 나타나 많은 무사들을
쓰러뜨리고 세상을 공포로 뒤덮은 것이다.

이에 분개한 나우검(娜優劍)을 위시한 동호회(同護會)의 무사들은
다패주기마와의 최후의 결전을 위해 과부하(寡婦河)가 흐르고 호수
투다운(湖水投多雲)이 짙게 깔린 적의 본거지 통신장애(痛身長崖)
로 향한다.

치열한 혼전 속에서 적의 일격을 맞고 통신장애 아래로 떨어져내린
우리의 주인공 우수고객(憂愁高客:우수이용자(憂愁以容者))은 위기
의 순간 장애개선(長崖价仙)과 나우깨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우수고객의 급박한 사연을 들은 장애개선은 마침내 그의 선천적인
신체결함인 이용료납부지체(以用料納付之體)를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고친 후 나우무림의 운명을 우수고객과 나우깨비에게 맡긴 채
목숨을 잃는다. 과연 이들은 나우무림을 구할 수 있을 것인지...



글. 김유석(cookie )

< 제 3 장 >
통신장애에서의 결전이 시작된 지 어느새 일주일이 흘렀다. 동호회
의 무사들은 운영진을 펼쳐 수비에 치중해 간신히 백중세를 이룰
수 있었지만 다패주기마의 수하들 역시 허수아비는 아니었다. 그들
은 포위망을 엄밀히 지키며 싸움의 양상을 장기전으로 이끌어 갔다.
동호회의 무사들은 미리 준비해 간 식량으로 며칠간은 버틸 수 있
었지만 일주일이나 지나자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었다. 마침내 나우검을 위시
한 모든 용사들은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최
후를 맞이할 바에는 장렬하게 싸우기를 원했던 것이다.

"운영진을 멈춰라! 전원 돌격한다!"

나우검의 명령과 함께 무사들의 함성이 통신장애를 뒤흔들었다. 과
연 죽음을 각오한 열혈지사들의 총공세는 대단했다. 특히 나우검은
정도 최고의 실력자답게 종횡무진으로 적진을 누볐다. 그의 몸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주위에 있던 다패주기마의 졸개들이 한꺼번에
나가떨어졌다.

이를 지켜본 다패주기마(多覇主氣魔)가 요금환불(妖禽幻佛)에게 눈
짓을 보냈다. 다패주기마를 향해 고개를 한번 숙인 후 요금환불이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한 마리 새처럼 허공을 가르며 가뿐하게 나
우검의 앞에 내려앉은 그의 입가에 음산한 괴소가 떠올랐다.

"크흐흐흐.. 얘들아!"

푸확- 팍- 파팍- 파파팍-

요금환불의 외침과 동시에 그의 심복들인 십팔접속하지마(十八接俗
河地魔)가 땅속에서 솟아오르며 나우검을 포위했다.

"나우검! 목을 내놓아라! 크하하하하"

요금환불의 괴소와 함께 도합 열아홉 명의 공격이 일제히 나우검을
향했다. 순간 나우검의 신형(身形)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웅후한 외
침이 터져 나왔다.

"비(飛)-락(落)-식(式)-혜(彗)!"

아..나우검이 발휘하는 보법(步法)이 진정 비락식혜(飛落式彗)였단
말인가! 그것은 백년 전 정도 제일의 고수로 추앙받던 비락단파죽
옹(飛落丹波竹翁)이 완성시킨 보법으로 다수의 적들에게 포위 공격
을 받을 때 더할 나위 없이 효과를 발휘하는 보법이었다. 이어서
그의 두 주먹이 허공을 갈랐다.

"자(自)-유(由)-이(二)-용(龍)-권(拳)!"

자유이용권(自由二龍拳)! 두 마리의 자유(自由)로운 용이 허공을
나르듯 주먹을 자유자재로 쓴다 하여 이름 지어진 막강한 권법이었
다. 자유이용권 앞에 십팔접속하지마 중 절반이 나뒹굴었다.

하지만 남은 절반은 악에 바친 요금환불의 지휘 아래 목숨을 돌보
지 않고 일제히 몰려들었다. 다시 나우검의 낭랑한 외침이 울렸다.

"무(無)-료(聊)-이(二)-용(龍)-권(拳)!"

무료이용권(無聊二龍拳)은 두 마리의 무료(無聊)한 용이 너무나 심
심한 나머지 몸을 비비꼬며 하늘로 승천하는 자세를 본떠만든 권법
으로 자유이용권(自由二龍拳)보다 더 오묘하고 강력한 수법이었다.

순식간에 요금환불과 수하들이 쓰러졌지만 다패주기마의 수하들은
굴하지 않고 인해전술로 총공세를 펼쳐왔다. 계속해서 적들이 나우
검을 노리자 마침내 나우검은 자신의 병기를 꺼내 들었다. 나우검
(娜優劍)이라는 별호에 맞게 그가 꺼내든 것은 휘황하게 빛나는 한
자루의 검이었다.

그 검을 알아본 몇 명의 무사들이 크게 외쳤다.

"와아.. 시수태무정기정검(始秀太武正氣正劍)이다!"

아아! 시수태무정기정검(始秀太武正氣正劍)!
빼어나게 큰 무(武)를 시작한 바른 기운의 바른 검이라는 뜻의 명
검(名劍)으로 해태후라보노검(海太侯羅寶怒劍), 오리온와시검(五理
溫蝸屍劍)과 더불어 당금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삼대명검(三大名劍)
중에 하나였다.

그 같은 명검이 뛰어난 무사의 손에서 펼쳐지자 더 이상 적수가 없
을 지경이었다.

"크엑! 시수태무 정기정검에 당하다니.. 분하다.."
"당황하지 말고 버텨라! 짤릴 때 짤리더라도 버.. 크윽!"

전황은 어느새 정도 무림인들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았다.
그때였다.
그 동안 무표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다패주기마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아니 몸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새 그는 나우
검의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당황한 동호회의 몇몇 무사들이 황급히 앞으로 나서며 다패주기마
를 가로막으려 하다가 피를 토하며 바닥으로 뒹굴었다.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다패주기마가 어떤 수법으
로 그들을 쓰러지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심지어 나우검조차 다패
주기마의 손이 언뜻 한 번 움직이는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이 같은 수법만 보더라도 그의 무공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는지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장내는 순식간에 기분 나쁜 침묵에 휩싸였다.
다패주기마의 입가에 아주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
그것은 강자의 여유였다.

"나우검 강창운! 과연 듣던 대로 훌륭한 검을 가지고 있구나. 하
지만 나의 무기 앞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

희게 웃으며 다패주기마가 품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들었다. 그것
은 섬뜩하게 핏빛으로 빛나는 하나의 구슬(珠)이었는데 괴이한 음
향으로 웅웅거리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나우검의 안색이 싹 변했다.

"모두 귀를 막아라! 저것은 노이주(怒以珠)다!"
"이미 늦었다! 나의 노이주 맛을 봐라!"

갑자기 다패주기마의 음성과 노이주의 음향이 섞이며 기괴한 소리
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 ?μ 述砲$3?_?_@#鷺妬 y... χ菁 和和$#... ! "

노이주(怒以珠)는 전설적인 마도의 병기로 내공이 강한 자가 그것
을 사용하면 그가 지닌 분노가 엄청난 위력의 음공(音功)으로 변해
적들의 심맥을 파열하는 공포의 병기였던 것이다.

"크흑..."
"아.. 너무 괴롭다.. 아악..."
"이럴 수가.. 노이주가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요.. 우욱.."
정도의 무사들은 노이주를 이겨 내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나우검이 들고 있던 시스태무정기정검이 부러져 나가기까지
했다.

"크하하하하! 모두 없애 주마! 음핫핫핫... L f뺙뺙佑# 빽韶 !"

다패주기마의 광소(狂笑)가 울려 퍼졌다.

모든 것이 끝나려는 절대절명의 순간, 어디선가 중후하고도 청량한
음성이 들려오며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색(色)은 곧 공(空)이요, 공(空)은 곧 색(色)이다. 색즉시공(色
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위기의 순간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소리가 들려 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
었다. 노이주의 괴음을 잠재울 정도로 강력한 내공이 실린 목소리
로 불법(佛法)을 외우며 나타난 것은 바로 우수고객(憂愁高客)이었
던 것이었다!

"오오.. 이럴 수가.. 어떻게 저 젊은이가 다시?"
"더구나 저토록 높은 내공을 지니다니.. 정녕 믿을 수 없도다!"
"그런데 그의 옆에 있는 저 괴상한 도, 동물? 아니 사람? 도대체
저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우수고객은 지난 일주일 동안 장애개선의 도움으로 나우지기를 통
하여 이용요금납부지체를 극복한 것은 물론 절세의 무공을 성취하
여 이곳에 나타난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나우깨비의 도움이 아니
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수고객의 장엄한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졌다.

"또한, 공일(空一)은 곧 일공(一空)과 같은 것이니 누구도 공일
사일공의 진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공(空)-일(一)-사(似)-일(一)-공(空)!"

"크윽-"

퍼퍽-

공일사일공의 진리가 퍼지자 다패주기마가 들고 있던 노이주는 우
수고객의 내공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산산이 깨져 나갔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다패주기마가 휘청거리자 나우깨비가 눈동자를
굴리며 한마디했다.

"우걀걀갸르갸르걀라닥껄덕껄떡! 그런 깨진 구슬을 들고 멀 할라
구 하시는 건가여? 다패주기마 아찌, 그러지 말구 얼렁 차칸 사
라미 되세여~ 히히"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도 신기하게 여겼던 이 영물(靈物)의 말하는
투가 너무나 엉뚱하여 참지 못하고 크게 폭소를 터뜨렸다.

중인들의 웃음소리에 얼굴이 시뻘개진 다패주기마는 크게 노해 부
르짖었다.
"이 건방진 놈들! 좋다, 오늘 내가 사생결단을 내고야 말겠다!"

다패주기마가 악독하게 외치자 그의 손바닥이 시커멓게 변하며 마
구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무예를 모르는 자가 보더라도 그것은
무언가 악랄한 무공이 펼쳐지기 전의 현상임이 틀림없었다.

사람들은 긴장하여 자신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었다. 도대체 얼마
나 악독한 무공이 나올 것인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우수고객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내공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
다. 나우깨비도 어느새 장난기 어린 표정이 사라졌다.

마침내 다패주기마의 사악한 음성이 일대를 뒤흔들며 울려 퍼졌다.
"통(痛)-신(身)-검(黔)-열(熱)-장(掌)!"

아.........! 정녕 지금 펼쳐지는 무공이 통신검열장이란 말인가?!
마도(魔道) 천년을 통틀어 가장 지독한 무공이라 불린 통신검열장
(痛身黔熱掌)!

이 장법에 당한 자는 온 몸이 몹시 아프고(痛身) 검게(黔) 변하는
것은 물론 고열(熱)에 시달리다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나마 내공이 강한 자는 그 자리에서 죽지만 내공이 약한 자는 몇
년 간을 통신검열(痛身黔熱)에 시달리다 비참하게 죽게 되는 악랄
하기 그지없는 마공(魔功)이었다.
쿠와아아아아아아-

바람을 가르는 파공음과 함께 다패주기마의 손 그림자가 허공을 뚫
고 우수고객에게 쏟아져 들었다.

위기의 순간 나우깨비가 다급하게 외쳤다.

"통신검열 앞에 다른 무공은 소용 업써여! 오로지 내공으로 이겨
내야 해여!"

우수고객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양손을 들어 다패주기마의 통
신검열장을 받았다.

콰지지지지지직-
거대한 두개의 힘이 맞부딪치게 되자 사방으로 회오리가 일며 굉음
이 울려 퍼졌다.

온통 흙먼지가 날려 사람들은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으나 정세가 우
수고객에게 불리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비록 장애개선이 평생
을 쌓아 온 내공을 이어받았으나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시
간이 없었던 것이었다.

"크윽-"

답답한 신음을 흘리며 우수고객이 한 모금의 선혈을 토해 내었다.

최후의 승패가 갈리는 순간 나우깨비의 낭랑한 목소리가 울렸다.
"천(千)-만(萬)-원(圓)-타(打)-기(氣)!"

이어서 나우깨비의 온몸에서 무수히 많은 원형(圓形)으로 이루어진
빛무리가 솟아올랐다. 그 빛무리는 온 세상을 밝힐 듯이 눈부시게
피어오르더니 나우깨비의 몸을 떠나 우수고객의 몸속으로 흡수되어
갔다.

우수고객의 위험을 느낀 나우깨비가 혼신의 힘을 모은 천만원타기
(千萬圓打氣)를 발휘해 그를 도왔던 것이었다!

"크아아아아아악..."

마침내 다패주기마가 힘없이 쓰러졌다.
"부, 분하다.. 나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너, 너희는.. 서로
믿고 도왔다.. 크윽.. 나, 나는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것
은 나.. 자신밖에 없다... 고.. 생각.. 했거늘.. "

그는 몇 마디를 간신히 내뱉더니 쓰러져 다시는 입을 열지 못했다.

어느새 찬란한 석양이 통신장애 위를 비추고 있었다. 이제 암흑의
시간은 가고 다시 희망이 솟아오를 것이다.

사람들이 우수고객과 나우깨비의 주위로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둘
은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환한 웃음과 함께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
라보았다. 굳게 잡은 두손을 언제까지나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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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008@kuccux.korea.ac.kr EJe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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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