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던 정치인 축에 끼었던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이
결국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게서
96년 국정감사 전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받아
징역 5년과 추징금 5천만원을 구형당하고 말았군. --;
물론 뇌물이나 정경유착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서두 안타깝긴 하군.
내가 김상현을 좋아했던 이유는
과거 정권탄압으로 군사재판을 받을 만큼
자신있는 민주적 행보 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거대한 김대중 아성에 국민회의 내에서
그에게 도전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의 대표주자여서 거든.
예전 15대 대선 때 국민회의에서 한나라당으로 이적한
한 의원이 이적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런 말을 했잖아.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말 한마디에 모두들 벌벌 기는 모습에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런 인물 위주의 정당은 짜증이 난단 말야.
봐봐.
아직까지 내세울 인물이 없어진 한나라당은 표류하고 있잖아.
그런 상황에서 김대중으로부터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던 김상현은
자신의 立身揚名의 욕심일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참 용기있었다구!
어쨌든 참 아쉬워... ^^;
ps. 현주! 내가 오연수 결혼 소식을 들음에도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난 얻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포기가 빠르기 때문이란다. ^^*
아직 바다는 결혼 안 하잖아~
또 유부녀와의 달콤한 로맨스도 아직 남아있고~ ^^
푸하~ 모 백화점에서 조선일보 '광수생각' 작품전을 한다고 하니깐
동아일보에서 열 받았나?
유치하게 지네 '도날드 닭'이 원조니, 더 우수하다느니 하면서
놀고 있구만. --;
마치 MTV 9시 뉴스에서 지네 드라마 시청률 높다고
자화자찬 하는 꼴을 보고 있는 거 같아.
푸하하~ 나보다 널널한 것들... ^^;
더듬! 널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 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