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겨우너틱

작성자  
   achor ( Hit: 161 Vote: 2 )

이제는 겨우너(whenceo)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겨우너틱'이란 형용사를 아는 사람도 드물테고.

생성된 지 몇 분도 안 돼 사라져 버린
[27865 whenceo 김경원 02/17 2 6 ...]란 글은
적어도 내게는 무척이나 아쉬움을 남긴다.
내 정동이고 사념체로 인식을 억압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이 글은 겨우너를 띄우거나 혹은 평가절상함으로써
그의 글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

겨우너를 안다면 그것 역시 알지 않던가?
그가 이따위 말에 현혹되지 않을 사람이란 사실을...

단지 그에 대한 아쉬움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겨우너는 초기 칼사사를 만든 핵심 주축이자
게시판 1번을 먹은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그의 초기모습은 그가 떠나갈 때의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고,
그 초기시절이 훨씬 대하기 편했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내 생각으론 그렇다.
왜 롤프레잉 게임을 보면 그렇지 않던가?
처음 비슷한 조건에서 시작했으나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기사가 되기도 하고, 마법사가 되기도 하고, 또 성자가 되기도 하고...

칼사사 초기에는 우리 모두 비슷했던 것 같다.
서로 지금은 겨우너가 가벼운 얘기라 부른 잡담들을 주고 받으며
함께 웃을 수 있었고, 또 즐거워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보다 현학적이었던 그는
조금은 다르게 2년이란 세월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그는 약간은 저자거리의 사람들과는 달라져서
아직까지 확실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도 많이 사랑했을 칼사사와 거리가 생긴 듯 했다.

그런 상태에서 잠시나마 그의 글이 올라왔던 것이
그 글을 본 나와 선웅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는
그가 알 수 없을 게다.

과장된 칭찬으로 겨우너의 반감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
사실이 그랬다.
선웅과 난 겨우너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는 순간
서로 쪽지를 보내 '잘됐다'란 말을 주고 받았으며
다시금 겨우너의 생각을 옅볼 수 있다는 상상에 감격까지 했던 게다.

겨우너의 글이 쉽지 않은 어휘들의 사용과
전문용어 덕택에 읽기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따분함을 얘기하기엔
천천히 음미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사실들이 너무도 많다.

비록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지언정
무언가 느껴지는 무게감과 깊은 사색의 결과는
그의 글을 더욱 더 그립게 하곤 한다.

누가 뭐래도 '겨우너틱'은 칼사사를 설명하는
하나의 커다란 형용사였다.

그의 이미지를 그렇게 고정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칼사사를 여타 모임과 구별 짓게 하는 큰 줄기였다.

사라져버린 그의 글을 보는 순간...
난 무척이나 아쉬움을 느꼈다...

그렇지만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말은 꼭 전해주고 싶다...

1125-625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7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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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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