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겨우너틱 작성자 achor ( 1998-02-17 04:30:00 Hit: 161 Vote: 2 ) 이제는 겨우너(whenceo)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겨우너틱'이란 형용사를 아는 사람도 드물테고. 생성된 지 몇 분도 안 돼 사라져 버린 [27865 whenceo 김경원 02/17 2 6 ...]란 글은 적어도 내게는 무척이나 아쉬움을 남긴다. 내 정동이고 사념체로 인식을 억압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이 글은 겨우너를 띄우거나 혹은 평가절상함으로써 그의 글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 겨우너를 안다면 그것 역시 알지 않던가? 그가 이따위 말에 현혹되지 않을 사람이란 사실을... 단지 그에 대한 아쉬움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겨우너는 초기 칼사사를 만든 핵심 주축이자 게시판 1번을 먹은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그의 초기모습은 그가 떠나갈 때의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고, 그 초기시절이 훨씬 대하기 편했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내 생각으론 그렇다. 왜 롤프레잉 게임을 보면 그렇지 않던가? 처음 비슷한 조건에서 시작했으나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기사가 되기도 하고, 마법사가 되기도 하고, 또 성자가 되기도 하고... 칼사사 초기에는 우리 모두 비슷했던 것 같다. 서로 지금은 겨우너가 가벼운 얘기라 부른 잡담들을 주고 받으며 함께 웃을 수 있었고, 또 즐거워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보다 현학적이었던 그는 조금은 다르게 2년이란 세월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그는 약간은 저자거리의 사람들과는 달라져서 아직까지 확실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도 많이 사랑했을 칼사사와 거리가 생긴 듯 했다. 그런 상태에서 잠시나마 그의 글이 올라왔던 것이 그 글을 본 나와 선웅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는 그가 알 수 없을 게다. 과장된 칭찬으로 겨우너의 반감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 사실이 그랬다. 선웅과 난 겨우너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는 순간 서로 쪽지를 보내 '잘됐다'란 말을 주고 받았으며 다시금 겨우너의 생각을 옅볼 수 있다는 상상에 감격까지 했던 게다. 겨우너의 글이 쉽지 않은 어휘들의 사용과 전문용어 덕택에 읽기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따분함을 얘기하기엔 천천히 음미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사실들이 너무도 많다. 비록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지언정 무언가 느껴지는 무게감과 깊은 사색의 결과는 그의 글을 더욱 더 그립게 하곤 한다. 누가 뭐래도 '겨우너틱'은 칼사사를 설명하는 하나의 커다란 형용사였다. 그의 이미지를 그렇게 고정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칼사사를 여타 모임과 구별 짓게 하는 큰 줄기였다. 사라져버린 그의 글을 보는 순간... 난 무척이나 아쉬움을 느꼈다... 그렇지만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말은 꼭 전해주고 싶다... 1125-625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7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050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050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45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68 19625 [지니]엠티후기...좀 올려보쥐 고대사랑 1998/02/17162 19624 [롼의 엄선글] 타이타닉 보면 안돼!!! elf3 1998/02/17157 19623 [svn] 겨우너... aram3 1998/02/17156 19622 [덧니걸] 요기몬가 헤이해져가.. 유라큐라 1998/02/17148 19621 (아처) 겨우너틱 achor 1998/02/17161 19620 (아처) 변태 붕어 이야기 2 achor 1998/02/17160 19619 [필승] 상대적 이오십 1998/02/17153 19618 [svn] ************* 번개 ************* aram3 1998/02/16159 19617 (아처) 변태 붕어 이야기 achor 1998/02/16156 19616 [정영] My Com!!^^ kkokko4 1998/02/16152 19615 (아처) 하녕 열애설 achor 1998/02/16181 19614 [토리] 꿈을 꾼다... zardy 1998/02/16152 19613 [짭~*] 벙개~? rhee77 1998/02/16159 19612 난데 말이쥐..:) 파랑sky 1998/02/16176 19611 [svn] "예쁜희경"님의 메모입니다..... aram3 1998/02/16217 19610 [짭~*] 그럴땐 말입쥐. rhee77 1998/02/16157 19609 [매버릭] "예쁜희경"님의 말씀입니다....! 난나야96 1998/02/16181 19608 [매버릭] 가끔 이럴때면~ 난나야96 1998/02/16155 19607 (아처) 1998 겨울엠티 후기 achor 1998/02/15249 446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