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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문민정부 終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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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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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문민정부]란 이름을 달고
90%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의 지지율로
김영삼 정부는 출발했었다.
오늘, 1998년 2월 24일,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서 모든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그를 보며
난 내 나름대로 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그를 예찬하거나 혹은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내 20대 초반의 삶을 그의 지휘 아래서 살았기에
내 삶을 바탕으로 그를 평가해 보고자 함이다.
그의 퇴임 말기에 0%에 가까운 지지율 때문에
더이상의 지지율 조사는 무의미해 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는 전 국가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단정지어 말하자면 난 그를 좋게 평가한다.
한때 경옥와 김영삼의 잘잘못을 가지고 논쟁을 했을 정도로...
(세상에 연인과 정치 얘기를 하다니... 젠장할... --;)
난 그의 개혁과 민주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역사바로세우기는 내가 평가하는 그의 최대의 업적이자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시대가 그랬고, 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한들
최고 통치자가 확실한 의지와 용기가 없었다면
그 국가의 기틀을 정립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본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참 싫어했던 일이지만
(이유가 과거 칼사사 게시판에 밝혀놨으니...)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등도 용기있는 행동이었고.
또 헌정 이후 최초로 여야가 바뀔 수 있었던 것은
김영삼의 공헌이 아닐 수 없다.
우선 당시 신한국당 경선 시
전통적으로 후계자를 지명하던 관례를 벗어나
민주 경선이란 진보된 민주주의를 택한 것이 크고,
또 엄정 중립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선을 치뤄냈던 점.
난 이러한 것들로 그를 좋게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그가 경제문제로 인해 크게 비난 받아 마땅하긴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 역시 엄청난 피혜를 받았기에 ^^
그를 비난해야할 것만 같은데
그리 악한 감정이 들지는 않는다.
내가 아는 김영삼은 얕은 지식의 소유자다.
그는 계속된 수배생활로 인해
평소 책을 가까이 할 수 없었다고 알고 있다.
(비슷한 처지의 김대중과는 달리... --+)
지식이 얕으면 타인의 말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김정삼은 주변 가신들의 의견에 휩쓸려
좌충우돌 하다보니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
얼마 전 한 선인의 지적을 받고,
김영삼이 "모든 책임은 내게 있소"라고 했다고 하던데
그런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 책임은 김영삼 자신에게 있다.
국정 책임자로서 자신이 이끌어 나가지 못했으니...
그러나 조금이나라 그를 변명해 보자면,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어느 국가나 민주화가 달성되면 경제적으로 시련을 겪어왔다.
대한민국은 그 시련이 상당하긴 했지만
억압받는 상황 속에서 풍족한 것보다는
자유로움 속에서 열악한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니... ^^*
(자~ 다들 가출해 버려! *^^*)
어쨌든 그는 이미 상도동으로 떠나갔다.
역사가 그를 어떻게 기록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받고 있는 비난보다는 조금은 좋게 평가되리라 믿는다.
그를 그럴 자격이 있으니 말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
ps. 정치쪽 얘기를 조금 더해보자면,
이제 내일이면 '김종필 총리 인준'이 결정날 터인데...
항상 내 생각을 갖고 싶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선에서 '국민회의-자민련'의 연합으로 승리하였기에
공약이었던 '김종필 총리'는 정당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 찜찜한 느낌은 가실 수가 없다.
어떻게 감히 김종필이 총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젠장! 시펄!
그 권력기생적인 인간이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치계에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수치스럽건만... 으휴~
여론조사에서도 '김종필 총리 반대'가 좀더 우세하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지금의 상황에 맞는 그런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게 낫겠다.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한 공약이었는데
그 공약에 묶여 최악으로 간다면 말이 안 되는 거겠지. 암... ^^;
아. 그리고 또 비난 받아야 할 것, 시펄 검찰!
이들 역시 완전 권력기생충이다.
(나 같이 무고한 사람이나 잡고... 젠장~ --;)
김대중 정치자금 문제나 의정부 판사 비리 문제를 다루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최악이다.
그들도 정의를 생각하고 있을 터인데...
국민이 준 그 힘을 바로 좀 쓰란 말이다!
음...
이불 속에서 활개치기~ -_-;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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