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1998 여름엠티 후기 제1일
작성자
achor
( 1998-07-23 02:26:00 Hit: 214 Vote: 1 )
<개요>
행사명 : 칼사사 1998 여름엠티
장 소 : 강원도 둔내 현대성우리조트
기 간 : 1998년 7월 20일 월요일 - 22일 수요일
참가자 : 건아처(achor) 박유라(유라큐라) 김선웅(이오십)
박주연(kokids) 이란희(elf3) 송미선(muses77)
김희정(물빛마녀) 백정아(야미96-칼라장)
<후기-제1일>
09:30 선웅, 란희, 유라, 아처, 주연, 정아, 미선, 희정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집결.
10:00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출발.
13:00 강원도 둔내 현대성우리조트 도착. 612호 방 배정.
14:00 최초의 만찬-안성탕면 8개, 계란 2개.
15:00 곤도라로 전망대 이동. 썬텐 및 사진촬영.
19:00 저녁-김치찌게, 삼겹살.
22:00 주석-소주, 삼겹살, 과자.
25:00 유라 직장상사 침입.
26:00 유라 직장상사 퇴각.
1. 구라걸 박구라! 허걱. 박유라! --;
"朴씨의 반은 변태요, 그 나머지 반은 구라이다."란 말은
정말 사실인가봐. --;
저 주연과 유라를 상기해 낸다면 뭐 당연하긴 하지. --+
구라걸 유라는 언제나처럼 이번 역시 또 구라를 쳤던 거야.
"우리 20일 9시에 출발하니까 절대 늦으면 안 돼.
버스 출발하면 절대 못 오니까 말이야!"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저 말이 유라의 구라임을 눈치 챘을 텐데
어리버리한 선웅은 그 구라를 그대로 믿고 말았던 거지.
20일, 그 날은 선웅의 생일이었거든.
늦잠을 자고만 선웅은 아침에 생일 미역국을 먹는데
늦을 것만 같았던 거야.
그래서 어머님의 호통도 무시한 채
먹던 미역국을 버리고 8시 40분에 집결 장소인
잠실 갤러리아백화점에 도착했건만
선웅을 제외한다면 그 어떤 바보가 유라의 구라에 속겠냐~ --+
쯧쯧. 불쌍한 선웅. --;
그렇지만 선웅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단지 선웅과 가깝게 산다는 이유만으로
어쩔 수 없이 선웅과 함께 구라의 유라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불쌍한 란희... !_!
둘이서 괜히 일찍 나와서 돋나게 기다렸지 모. ^^*
선웅 : 앞으로는 절대 구라의 유라에 속지 않을 거야!
란희 : 난 선웅, 너랑 안 놀 거야. --;
2. 칼사사+칼라장=칼사장
그렇게 유라, 아처, 주연, 정아, 미선, 희정 순으로 모였거든.
근데 이번 엠티는 다른 모임인 칼라장과의 연합 엠티였잖아.
그래서 그런지 조금 색달랐단다. ^^;
우리 칼사사 엠티는 보통 그랬잖아.
별다른 준비없이 훌쩍 엠티를 떠났다가
온갖 고통을 이겨내는 묘미!
그게 핵심이었잖아. ^^
그런데 칼라장 엠티는 그렇지 않았대.
항상 식단까지 짜서 철저한 준비 속에 안락한 엠티를 다녀왔다고 하더라고.
엠티 준비를 주도적으로 맡았던 유라와 정아는
이번 역시 칼라장 엠티처럼 철저한 준비를 했던 거였어.
흐. 그렇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더라구. ^^;
선웅, 주연, 미선, 심지어 정아까지 모조리
칼사사답게 별다른 준비없이 그냥 왔던 거였지. --+
준비물이라고 해봤자 쌀밖에 없었는데
크. 다들 그냥 온 거였어. ^^
역시 다들 대단해. 빠하하. ^^
아. 암담해 지는 칼사사다운 엠티... 쿠쿠. ^^*
칼사사 : 아참! 쌀 갖고 오라고 했지!
우리가 그렇지 모. --;
그냥 굶다가 라면이나 먹자. 흐흐. ^^
칼라장 : 니넨 굶어! 칫... !_!
3. 주도권 사투
드디어 힘겹게 둔내에 위치한 현대성우리조트에 도착해서
612호 방을 배정받았어.
24평이었는데 우리 8명이 생활하기엔 충분했지.
칼사사 엠티 역대 최고의 시설. ^^*
헉. 그런데 회비 3만원으로 2박3일을 즐기기엔
턱없이 자금이 부족했던 거야.
그리하여 굶고 즐기자는 파와
먹을 건 먹어야한다는 파가 갈려서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알파를 걷기로 결정을 보았지. ^^
이 사투에서 남성쪽이 패배한 양상이었는데
이로써 주도권을 완전히 여자쪽에 빼앗겨서
가고싶은 수영장도, 사우나도 못 가고 구린 곤도라를 탈 수밖에 없었지. !_!
첫 식사는 안성탕면 8개 끓여서 대강 해치운 후
두당 2100원짜리 무미건조한 곤도라를 타고 전망대로 가서
구름속에 가린 태양을 바라보며 되지도 않는 선텐을 하거나
떨어지면 바로 죽을 전망대에서 타이타닉 사진 찍기 했지. --;
차라리 그 돈으로 수영장이나 사우나를 갔어야 했는데... !_!
여초라서 좋을 줄 알았더니
흑. 완전 몸종이었어. !_!
남자 : 우리가 이래선 안 돼.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구!
여자 : 쌩~ 왕무시~ 가소로운 것들... --+
4. 유라 직장상사 침입
18시 문 닫을 때까지 구름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다
결국 선텐 하나도 못 하고 돌아왔어.
저녁에는 칼사사답지 않게 고기를 먹게 된 거야.
다들 놀랐지. "허걱. 우리가 고기라니! ^^*"
삼겹살에 김치찌게로 식사를 끝낸 후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어.
압권 : 사오정이 파워에이드 광고를 찍는데
머리를 싹 삭발하고는 하는 말...
"이 머리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침입하는 유라 직장상사와 그의 친구분. --;
다들 술이 취해서 자기들은 맥주 병나발 불테니
우리는 소주 병나발 불라고... --+
구박은 아처가 제일 많이 당했는데
제일 사랑 많이 받은 선웅이 술은 가장 많이 마셨지. ^^
한시간 정도 버티다 그 분들 가셨고,
우리는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 잠이 들었어.
창 밖으로 보이는 까만 밤의 별들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우리의 대화는 달콤했었단다. ^^*
그렇게 우리의 첫날밤은 사라져가고 있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기면서 말이야...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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