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10여년째
징크스라고 해야 하나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모나미 153 이라고 불리는
볼펜과 얽힌 얘기이다.
난 이 볼펜을 가장 좋아한다. 싼 가격에 가장 편하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나는 모나미 153 볼펜을 잘 잃어 버린다는걸
알게 되었다.
중학교 때 이미 그런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기 때문에
회사에 다닌 지금 더욱 황당하다.
훈련소에서도 그러했고....
회사에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
물론 나의 건망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생각보다 꼼꼼한 편이고
지금까지 물건을 잃어 버린적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유독 모나미 153 볼펜만 잃어 버릴까 ?
정말...이상하다.
아까 분명 2자루가 있었지만
지금은 한자루 뿐이다.
개발실 누구도 볼펜을 가져 가지는 않았다.
아.............
벌써 10년가까이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갑자기 무서운 느낌도 드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