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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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ids ( Hit: 207 Vote: 3 )

몸이 영 안 좋다.

예전엔 제법 피곤해도 아침해를 보고 잠에 빠져들 수 있었는데
요즘은 졸리지 않아도 몸이 너무나 아파서 누워있게 된다.

좀 푹 쉬고 싶다. 휴가, 아니 적어도 월차라도 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이젠 혼자 있다는 것은 너무 외롭다. 지금도 텅빈 사무실.
전 같았으면 그나마 아늑한 맛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더 넓어지니
공허하기만 하다.

창밖을 바라본다. 간간히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불빛. 그리고
부와 환락의 동네임을 암시하듯 건물 사방에 위치한 여관과 호텔의
네온 사인. 사무실 안은 컴퓨터 냉각팬 소리만 날뿐.

......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다. 업무 시간과 내 시간을 나눠서 생각해 보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다. 여태까지 회사일의 내 시간 연장을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이젠 조금씩 그런 것에 회의를 갖게
된다.

......

어쨌거나 몸이 너무나 아프다. 어제 집에 가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결국 모로
누워서 겨우 잠을 잘 수가 있었다. 나 아직 스물셋. 다시금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
Chu-yeon


본문 내용은 9,37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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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