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몰라 작성자 achor ( 1999-08-24 02:15:00 Hit: 193 Vote: 1 ) 기분이 그다지 좋지 못한 날이었다. 앉기만 하면 꾸벅꾸벅 졸만큼 무척이나 피곤했고, 또 가슴 이 커다란 돌에라도 깔려있는 듯 무겁기만 했다. 차라리 마구 화를 낸다거나 아님 나를 완전히 무시했었더 라면 더 편했을 것 같다. 그런데 담담했다. 충분히 이해할만한 고통 속에서도 담담했다. 그 침착함이 나를 더욱 비참하게 했다. 결국 시험에 떨어졌다. 그다지 중요할 것은 없었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 그것 역 시 내 기분을 무겁게 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 택시 운전기사를 보채며 마구 달려가 봤지만 이미 시험은 시작되어 있었다. 이렇게 슬픈 죄의식에 시달린 적은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그 대가를 대신 치러 주고 싶은데 나 로서는 길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적어도 비굴함을 보이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 정도. 괜히 은희경한테 짜증을 내어본다. 네 自暴自棄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마. 그럴 듯 하게 포장 하여 멋진 선물인 양 우릴 속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마. 학원이 끝나고 술자리가 생겨 술을 마시고 돌아온 게 그나 마 다행인 듯 하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3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526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526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68 24128 [롼 ★] 자르기. elf3 1999/08/25202 24127 [야혼] 그녀가 아름다운건..(껄떡일기) --; yahon 1999/08/25197 24126 [야혼] 상상의 경계, 표현의 금기 영화 '샤만카' yahon 1999/08/24197 24125 [롼 ★] 검열에 걸린 편지. elf3 1999/08/24199 24124 [돌삐] 익게 dolpi96 1999/08/24200 24123 [덧니] 익계에서~ 유라큐라 1999/08/24199 24122 [돌삐] 꽃무늬 할머니 dolpi96 1999/08/24169 24121 [돌삐] Baby Vox론 dolpi96 1999/08/24168 24120 [지니] 그에게 온 메일 mooa진 1999/08/24180 24119 [지니] 군팔 mooa진 1999/08/24178 24118 [당찬12] 전화한 후. asdf2 1999/08/24176 24117 [주연] 끝. kokids 1999/08/24211 24116 (아처) 몰라 achor 1999/08/24193 24115 (아처) 문화일기 151 흑기사 achor 1999/08/24210 24114 [svn] 스타크하는 사람들 이것좀 바바.. 좀 웃겨. aram3 1999/08/24227 24113 [주니] 가증 - 01 dazzle07 1999/08/24201 24112 [svn] 으아아~~~ aram3 1999/08/24158 24111 [노새] 백설공주를 위하여.. 재가되어 1999/08/24190 24110 [노새] 짝사랑 Ⅱ 재가되어 1999/08/24170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