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양주,여자 그리고 서울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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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173 Vote: 2 )


양주, 여자 그리고 서울 가는길





* 양주

난 돈을 번다. 사회생활 2년차.
회사 입사 한지 3년 정도
- 파트타임 포함
현재 연봉은 대기업 사원과 비슷하고 중소기업에선 비교적 많은 편이다.
물론 돈에 대해선 그렇게 악착같거나 하지 않다.
원래 돈에는 욕심이 별로 없었으니...
사람들은 울산에서 나의 "양주" 얘기에 다소 뻥했나 보다.
허나...
사실 나에게 양주는 생일날 친구 녀석이랑 쏜 것과 단란주점가서 먹
은거 그게 다이다.
꼬냑 먹은것 역시 회사 회식때 얻어 먹은 거다.
돈을 번다고 해도 월급의 50%는 집에 보내고
- 특히 이번 보너스의 경우 3/4이 집에 바쳤다. TT
하루 밥값 아낄려고 회사에서 밥해먹은 인간이다. TT
이번에 울산에서 친구들에게 양주쏘고 한건 보너스로 다소 여유로워
서 그런것 뿐이다.
- 게다가 울산의 양주 가격은 압구정의 1/3 가격이구 호텔보다 1/6가격
이었다. 물론... 양주의 급이 좀 틀리긴 했지만...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난 허리띠 졸라매는 자취생일 뿐이다.
너무 거리를 두지 말것 !
어차피 다들 돈 벌때 나 역시 쏴라고 우길 테니 !
그리고 양주 얘기 꺼내고 한건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과시욕이 다분히 작용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다른 사람들과 같다.
한두번의 경험이 모든것인냥 !








* H

수요일 G와 C형과 함께 맥주를 빨고 있을때 이름에 H가 들어가는 97부
배 녀석을 만났다.
"94랑 노네 ?"
"그럼 제가 벌써 3학년이예요."

3학년..3학년
입속에서 그말만 했다.
그렇군... 97 학번이 벌써 3학년이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군.........






* 여자

"돌삐..민석 선배의 글을 읽을때면 항상 느끼는건
뇨자 얘기가 한 번도 안나올때가 없다는거...
뇨자의 화장이며...말투며..진짜루 관심이 많으신듯 ^^
꼼꼼도 하셔라...흐흐~~~-_-;"

허허.. M의 글이다

거기에 대한 답은

"그리고 남자로써 여자를 생각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

오히려 남자인 내가 남자를 생각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

적절한 답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난 남자로써 여자를 좋아하고 좋아한다
그뿐이다.
단지 그뿐이야 !!!!!!!!!!!!!!!!!!!!!!!!!!!!!!!
게다가 이쁜 여자면 더 좋지 !
Vox CD를 본 사람들이 예쁘긴 한데 내것이 아닌데 뭘 하지만 !
바로보면서 행복을 느끼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에겐 정말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
소유는 거추장 스럽다 ^^;
연애는 결국 소유욕에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유욕이 없다면야...








* 결혼안해 !

용기전승형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
하하... 결국... 이건 진국녀석의 핸드폰에 녹음되어 있고
언젠가 ! 결혼하는날 기필코 !
양주를 얻어 먹을 생각이다 !
분명 사나이로써의 약속 입니다 !
형이 성전환 수술 하기 전까지 유효합니다 !





* 상품권


추석 선물로 상품권이 생겼다.
신세계 10만원권
이걸 어디다 사용할지 모르겠다.
예를들어 지난 초여름에 나온 양식티켓은 그냥 싸게 넘겼다.
그런데 가서 칼질할만큼 양식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가장 큰 이유는 같이갈 여자가 없다는 거였다 !
- 물론 그런델 친구랑 가도되지만... 칙칙한 남자나 껍데기만 여자인
애들하고 갈 수는 없지 않는가 !
난 사실 컴퓨터 부품 빼고는 살만한게 없다.
옷도 대학교 입학할때 산 옷을 아직도 입고 있고
2001년 복학할때까지는 충분히 입을 수 있을 것같다
그외........
아... 돈 좀 보태서 정장이나 한벌 사야겠군
회사 직원의 부모님이 상을 당해도 입고갈 정장이 없어
못가지 않았던가...
근데 백화점에서 사면 비싸지 않나 ?
매일 1만원 이하짜리 옷만 사서...원




* 서울가는길

서울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처음엔 비행기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3시 30분 까지는 없단다.
쩝... 워낙에 예약이나 이딴거 안 좋아해서 예매 안했건만
- 사실 며칠전에도 알아봤지만 표가 없단다
버스를 탔다. 8시 30분에나 터미널에 왔지만
9시 30분에나 차가 있단다....

지금까지 여러번 서울행, 울산행 버스를 탔지만
막힌다고 이상한 시(아마도 경상북도의 어느 시)로 들어가더니
국도로 보이는 길 타고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더군 !
아저씨 멋있어 !

덕분에 3시에나 회사 출근하였고
다행히 실장님은 아무말씀 안하셨다
단지... 영어 학원에서 왜 학원 안나왔나고 매니저에게 전화왔다
안빠질께요............




* 축구

축구 하고 있다.
난 이글 쓰고 퇴근 하고 집에 가련다. 피곤하다
오늘은 좀 이겨주지...

"일본에 지면 정신력 탓
유럽에 지면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아... 언제까지 정신력 탓만 하는가 !





본문 내용은 9,28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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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