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반부는 동해였는데 기억 안남. 동해에서 시가지로 들어섬.
입고 다닐 옷이 없다는 내용을 갖는, 모종의 불편함을 겪고, 그것에
몰린 건지, 마주하기로 한 표현인지 옷을 사러 감. 동해의 어느 할인
매장에 들어갔는데 그다지 높지 않은 가격인데도 영주에서 사지, 라며
미뤄 두었음. (여기까지는 내가 유독 옷을 사는 일을 불편해 하고
있으며 옷이 없다는 것을 좀 이상하게 불편해 하며 정작 지금처럼 돈이
없지 않을 때에도 옷값 지출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사실과 일치함)
영주에서 이 가게 저 가게 들렀는데, 갖고 있는 옷과 맞추어 입을
만한 디자인을 사려니까 마음에 맞는 옷이 없음. 나는 왜 이렇게 옷
이 없지 라며 불편해 하다가 맞춰 입도록 나온 세트를 사야겠다고 마
음 먹었음. 어느 매장에서 4개가 하나의 세트로 된 것 외엔 마음에 드
는 것이 없었음( 그 전 매장에서 복실복실한(?) 질감의 흰빛 나는 마
이가 마음에 들었지만 맞춰 입을 만한 옷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구하러 다니던 중에 이 매장에 들렀음) 내 수중에 있던 돈은 30만원
정도였는데 이 네 개로 된 세트를 사면 한 달 살이가 치명적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들고, 주저하는 기분이 들었음, 그러면서 여전히 옷이
없다는 사실을 불편해 하고 있음
이 가게가 짜장면도 파는데 어디 다른 가게에서 배달 왔는지 네 사
람이 모여 한쪽에서 식사 중. 마음에 조금쯤 든 색상은 바지에 주름이
잡혀서 마음에 안듦. 영진이가 문득 그 식사하는 사람들 그릇을 빼앗아
-당연히 그 사람들이 비우호적으로 노려보았음-이 색상이 네게 필요한
색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엄마가 이 색상이 괜찮다고 했다고 한
것 같기도 했는데 엄마 라는 말에는 무신경.
ps. 요즘 계속 아침에 반쯤 깬 상태에서 꿈이 진행되어서 꿈인지 의식
의 공상인지 알 수 없는데, 오늘 꿈도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