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재훈 녀석 서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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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01 Vote: 1 )


96 동기 중에 재훈이란 놈이 있다.
녀석이 LG EDS에 파견 근무로 서울에 왔다.

9시 40분까지 강남역에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기다렸다.
눈까지 내려서 인지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불행히도 난 그 시간에 학원에 있었고 학원 수업이 끝난 후에야
눈이 왔다는걸 알았다.
눈구경할까 했지만 내가 나갔을땐 이미 눈이 다 녹아있었다. 쩝...

기다리면서 오랫만에 강남역에서 지나가는 여자들 구경하니 참 좋았다.
많은 이들이 강남지역 물이 흐려졌다고 하지만 예쁜 애들도 많구
폭탄도 많았다.
- 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눈이 낮아 지는건가...

우린 사당으로 옮겼다.
나, 방돌이, 재훈 술을 마셨다.

소주 4잔이나 마셨다. 으쓱~ ^^;
- 나의 주량은 소주 3잔이다. 쩝

지글지글거리는 불위에 돼지갈비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길 했다.
녀석 못본지 두달 정도 되었고 나의 방돌이 녀석은 재훈이 못본지
벌써 1년가까이 되었다.
그런가....

여튼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
일얘기 부터 여자 얘기까지 ^^;

피곤하다는 재훈 녀석을 끌고 노래방으로 갔다
중간에 단란주점으로 가자는 삐끼의 꼬임에도 안 넘어 갔다
- 사실 돈이 없었다 크크 ^^;

그러고 보니
재훈 녀석은 나랑 방돌이가 노는걸 잘 모른다.

재훈
역시나 감탄사...

"인간들 잘 노네...."

특히 필승, 교실이데아 에서 거의 죽었다
말달리자 안 부른게 다행이다.
이미 목소리는 갈때까지 갔다. 쩝...

사당에서 봉천동까지 걸어갔다.
아..그러고 보니
따뜻한 남쪽나라에 사는 재훈녀석에겐 이 눈이 첫눈이다
후....

사당에서 봉천까지
이미 차비 없어 그냥 집에 갈때 많이 걸어 가봤지만
친구 녀석들이랑 가는것도 색다른 맛이었다. ^^;
- 물론 예전에 술 취한 녀석 끄집고 간적은 있었지만 :-(

꽤 걸었다. 피곤하다는 녀석 걷게 한게 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있는가 난 엽기인것을...

중간에..
우동 하나 먹고 집에 가니
새벽 2시가 지났다.

새벽 3시나 되어 우린 잤구
7시 30분
다들 기상해서 각자 회사로 갔다.

언제 만날지는 모른다. 후~

난 오늘 회사에서 자는 날이구
방돌이는 몇주에 집에 들어오고
객인 재훈 녀석이 완전 집주인이 되는 거다. 쿠쿠쿠

방값은 받아 내야징 ^^:

재훈 녀석이랑 서울을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이제 일년후면 서울도 떠나는데 문듯...
서울의 너무나 한정된 곳만 다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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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이.하지만...멋진 삶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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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