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혼] 개와 성훈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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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hon ( Hit: 195 Vote: 1 )

우리집엔 강아지가 한마리 있다.

지금도 집안 어딘가를 굴러 다니며
오줌쌀 궁리를 하고 있을것이다.

특별히 부르는 이름도 없다. --+
오줌싸게, 돼지, 깜둥이, 라이코스 등등
식구들마다 자기 편한대로 그냥 부른다.

하루종일 집안에 사람이 없어서인지,
강아지 녀석 상당히 사람이
그리웠던 거다.

아무나 다 좋아한다.
낯선 사람을 보고도 짖을 생각을 안한다.

우리집에 처음와서 지금껏
나는 한번도 짖는것을 듣지 못했다.

아마도 먹을껄 주면 누구라도 따라갈꺼다.

개는 주인을 닮는다고 하던데,
하지만 적어도 난 이름은 있다. --+

불쌍한 강아지..


또 두발로 서서 종종걸음을 걸으며
문을 민다. 하지만 곧 문의 무게때문에 뒤로 밀린다.
그걸 반복하면서 놀고 있다.

두발로 서있는 모습이 사람같다.
그래 저 개는 사람이 되고 싶은거다.

아마도 환생을 하면 사람으로 태어나겠지..
다음 세상에는 사람으로 태어나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 주인(?)만나거라..



야혼.


본문 내용은 9,19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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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