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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를 갔다.
정모란 것을 처음 가봤다.
통신을 고2때부터 했는데 이제야 어떤 모임의 정모란 것을
처음 나가봤다.
휴가를 나왔다.
휴가와 정모가 시간이 맞았다.
그동안 수없이 외출과 휴가를 나왔는데 기간이 겹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렴 랩
술술 언제나 술자리 술상 차리고 술 먹다보면 얘기도 술술 풀려~
술은 필요하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단박에 깨부시네
부셔버려 이 사회의 썩어빠진 그리고 가식적인 웃음들
미셔버려 그것들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양심까지
웃어버려 내일 또 forever 찾아올 비극적인 삶을 잊어야지
peace..
쓰고 나니깐 참 유치한 랩이다....랩도 아니다..^^
여하튼 내 느낌이다.
어떤 번개를 나가든 모임을 갔든 정모를 하든...
매번 자리만 바뀌는 술자리..
나 역시 이런 자리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 웃음들 뒤에 어렴풋이 느껴지는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
서로에 대한 두터운 벽이 보일땐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지만 나 역시 그러하며 또한 그런 용기도 없기에
대세의 흐름을 따를 수 밖에...
그 뒤 홀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공허함과 고독함에
나 자신이 너무나도 무기력한 존재임을 깨닫곤 한다.
그런 허탈감을 알면서도 반복되는 우리의 습관은
역시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아니 홀로 살 수 없게끔 만들어진 세상에서
그런 반복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가치를 느껴보고 또 인정받으려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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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 되면 잠않자고 어줍짢게 감상적이 되는 쩡허니가...
인물평-----------------------------------------
음....먼전
란희.......술도 못 먹는게 요즘은 꽤 쎄진듯.
몇번 못봤는데 언제나 조용조용하구나.
다음에 보면 좀 망가진 모습도 보고 싶구려^^
경인...... 이번에 처음 봤는데 처음 본순간부터 우린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멜랑꼬리한 눈매가 인상적..위험수위.
경인..우리의 약속은 잊지않았겠지?
선웅...... 이름을 해석하면 착한 숫컷?^^
말수가 적지만 노련미가 묻어나오는 눈매가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몇번 못 봤지만 제대하면 거하게 술한번 먹고 싶다.
정모때 얘기도 없이 날라서 미안^^ 다음엔 꼭.
장진...... 탄알 일발 장진이 너였구나.
처음봤는데 시원시원 성격이 좋았다.
시원한 이마도 보기 좋았구.
근데 담배는 보기 않좋았다 ^^
뭐 자유지만 줄이는게 좋지 않겠냐?
나두 폈었는데 어떤 계기로 끊었단다.
너에게도 나와같은 어떤 계기가 있기를..
다음에 보면 좀 더 신나는데서 보자구.
형순...... 처음 봄..나도 낮설고 형순도 낮설고
주변이들도 낮설어 하고..
몇명 되지도 않는데 별로 얘기도 않해본것 같어.
다음에 나오면 볼 수 얘기좀 하자쓰라.
승현...... 사진속의 그 인물을 이제야 뵙다니..영광입니다.
약속은 지킨다. 비록 기한은 없지만.^^
한술 할 듯했는데 소주가 없어서 못 보여준듯.
다음에 또 보자꾸나..
희진...... 지난번 음악회때 잠깐 봤는데 기억할라나?
난 생생히 기억한단다..그 나른하게 졸렸던 기분을..
^^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졸려..^^
농담이구...좀 일찍 오지 그랬니?
또 봐서 반가웠다. 다음에 또 보자쓰
성훈...... 수영을 못하는 나로선 수영잘하는 이가 참 부러웠다.
처음 봤는데 좀 늦게 봤지만 활달한 성격이
좋아보였다.다음에 보면 술한잔 하자구.
그땐 수영하는 법 좀 갈켜주라.
난 공군이라서..음...옥상에서 날으는 법을 갈켜주마...
방법보단 '난 날수있다'는 마음자세가 더 중요하지..암..
너에게만 특별히 갈켜주마 ..다음에 만나면..
40회 정모라고 알고있었는데 7명 나와서 좀 그랬다.
나이 드니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않따르는가..
한번 더 움직이면 짜증나는 일상이 바뀌지 않을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