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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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 야 선임 정말 언제 한 번 알콜 한 잔 빨자.....잉?
조만간 알바 끝나는데 설연휴 끝나는대로 날잡아봐라...^^;
당연히 술은 니가 사겠지?

아쳐 --> 쿠쿠...맨날 보자고 말만하고 보지도 못하는군...
너의 꿈 아쳐제국은 아직도 잘 건설되고 있는가?

롼희 --> 쵸코우유랑 꿀떡 언젠가는 사준다. 나 한번 약속한건
지키는 놈이니까 기대하시랍....꿀떡 배터지게 먹여주마

서눙 --> 잘 지내냐? 니 알바 참 재밋겠다. 자리 하나 더 없냐?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싶어 미치겠다. 잘 지내라

경민 --> 쿠쿠...정말 서로 언제 인연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락이 안되는
구나...언제 한 번 보고 그간의 회포를 풀어야 할텐데...
참 너 ROTC지? 언제 임관하냐?

무아 --> 너한테는 할 말 없다. 핸드폰으로 할 말 다했지? -_-;

진호 --> 겨우너랑 같이 스터디 하자고 난리치던(?) 생각나냐? 벌써 그게 몇
년전일이냐? 우리 서로 추억속의 인물로 남지 말자...무슨 말인지
알지?

경원 --> 아직도 너의 철학적 깊이는 여전하구나..(-_-;) 대입은 잘 치뤘나
모르겠다. 쿠쿠...니가 원하는 곳에 잘 가서 원하는 일 잘하기를
표면적으로는 그만큼 많이 쳐진 거니까....그치?

호겸 --> 지금 공익근무 하지? 쿠쿠...언젠가는 다시 학교에서 볼 수 있겠
구낭....나 초휴가땐가? 아쳐랑 니랑 겨우너랑 만났었던 생각이
나네....모두들 안변한 모습이었는디...-_-;

쭈니 --> 쭈압...잘 지내지? 쿠쿠....연락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 정모때나 한 번 볼 수 있겠지?

주연 --> 언제드라 나 말휴가땐가 정모때 서로 생소해 하던 모습 기억나는군
너나 나나 얼굴은 알고 있었을텐데 서로 잘 알지를 못하니까 그랬
었겠지...이제는 같이 어깨동무하고 술 마실 수 있겠나?

쩝....우선 기억나는 친구들만 한 마디씩 쪽지를 날린다.

참....
은혜 --> 쿠쿠...요즘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 위에도 보다시피...
나 요즘 아무데도 연락 못하구 산다. 섦...은현이가 그러더군..
둘이 친구 맞냐구...솔직이 찔렸다. 뜨끔뜨끔....-_-;
니가 먼저 연락하믄 안돼냐....허거걱...언제 한 번 얼굴이나 보좌

나머지 친구들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나는 친구는 많은데...
솔직이 내가 무슨 말을 너희에게 써야할 지 모르겠구나...
미안하구... 언젠가는 서로 친밀하게 알게 될 날이 오겠지...^^;

그럼 모두들 건강하구 잘 지내려무나...

- 대한민국 해병대 흑룡 815기 오 영 재 -


본문 내용은 9,15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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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