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가서 군의관과 말다툼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었다. 신체검사 규칙이 문서화되어 있고 그 규정에
따라 4급임에도 불구하고 3급을 내리려 하는 군의관과
심한 말다툼을 하고, 군의관에 대한 불신임을 선언하여
결국 국군수도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가져간 MRI판독자료는 둘춰볼 생각도 하지 않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내가 그렇게 권유하였음에도 볼 필요없다니!
어쨌든 정치인의 병역비리 문제로 죽어나는 건 일반인들인 듯
싶다. 불편한 다리 끌고 직장에 눈치봐가면서 재검 받으러
갔는데 3월 3일날 또 하러 가야되나. 자기네들이 판정못할거면
아예 국군수도병원가서 받으라고 하던가.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