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떠들어 대는 테헤란벨리 !
과연 그 상권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
그리고 그곳엔 어떤 이들이 있을까 ?
이 질문에 엽기삐 한정된 몇명을 정리를 해 본다.
1. 모 식당 아줌마
원래 이 아줌마를 대상으로 해서 한편의 독립된 글을 적으려다가 이참에
테헤란밸리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모식당은 그저 모식당일 뿐이다 :)
너무 많은걸 알려면 다친다. 혹은 밑에 말하는 비디오 보길 바란다.
혹시 아는가 본인 처럼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지 !
이 아줌마가 왜 인상에 깊냐면
에로물인 "투명 펜티"에 나오는 인물과 너무나 닮아서 이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에로물은 동시녹음이 안되어 얼굴과 목소리가
따로 노는 더빙을 하게된다. 따라서 목소리 가지고는 비교가 힘들다.
게다가 내가 인터넷으로 500원 주고 본 에로물이라 인물을 정확히 본건
아니다.
- 투명 펜티란 영화제목에 상당히 불만이 많다. 최근 에로물도 많이
변해 단지 벗는 영화보다 주제와 줄거리를 가진 에로물이 많은데
제목만은 여전히 3류틱하다. 특히나 투명펜티와 남자가 투명인간이
된다는 설정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항상 그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마다 아줌마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아줌마 에로물에 출현한적 있어요 ?"
하지만, 아줌마가 들고 다니는 육수를 볼때마다 꾹 참는다.
육수 부으면 뜨겁겠지 ???
2. LG 25시 주인 아저씨
선릉역 근처로 가다보면 LG 25시가 있다.
이 가계 아저씨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 가계에서 물건을 좀 많이 사보라 !
불쑥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할꺼다.
- 음... 여자들에게도 그렇게 하나... 혹시 그걸 노리고 남자들에게
도 그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나 오늘 야식거리를 사면서
- 저녁값은 4000원 들었는데 야식비가 5000원 나왔다 :(
내 앞에서 계산한 아가씨들에게 하는 말투로 봐서는 정말 보통이 아닌
것 같다.
- 아무래도 몇십년후의 나를 보는 듯하다. 쩝.
평상시엔 그냥 물건 많이 사준다고 고맙다고만 하다가
오늘은 앞의 아가씨들 이름을 외우면서
"내가 아가씨들 이름은 다 안다니까. (나를 본다.)
아 안녕하세요
참, 총각 이름은 뭐유 ? 차민석...."
이렇게 얼렁뚱땅 나의 이름도 기억하려고 한다.
좀 삐딱하게 보면 여자들 이름외우며 내 이름을 그냥 덤으로 외우는 것
같다. 흑흑...
그에 지지 않는 삐
그 아저씨 사진과 이름을 보며 말을 건다.
- 흑흑.. 나도 보통 내기는 아닌것 같다.
"군대 있을때 찍은 사진이네요"
"군대는 병장 전역 ?"
"(조금의 주저함 없이)신의 아들인데요."
- 괜히 병역특례 얘기해봤자 설명하자면 길어지기 때문에 신의아들이란
호칭을 사용한다.
"안철수연구소도 병특업체인가요 ?"
"사실은 병특으로 일하고 있어요..... :("
눈치도 빠른 아저씨 갔다.
유도질문으로 나의 병역문제를 밝혀 내다니 !
무서운 아저씨 일세...
그리고.. 이제는 예전에 있던 산빡한 아르바이트 생이 없었다.
실수해서 내 쫓았나 ... 쩝
그래서 아쉽다. 예쁘장 했었는데.. 흑흑
3. 모 약국 아줌마
1999년 9월쯤될꺼다.
식중독으로 고생한적이 있다.
그후 계속 음식을 먹으면 곧잘 탈이 나곤 했다.
그래서 근처 약국에 찾아가 SOS를 요청했는데
장속에 나쁜 균이 있어서 그렇다면서 온갖 약을 줬다.
결국 금액을 감당못해 카드로 결재를 했다.
한동안 약을 먹어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결국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과민성대장염"이란 결론을 스스로 냈다.
그리고 과민성대장염이란 흔한 병이란걸 약사도 알았을텐데
- 이후 의사가 말하길 병원에 오지말고 식이요법 잘해보세요 쩝..
아무래도 과민성대장염은 식이요법 말고는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걸 알텐데 말야
쩝....
어쨌든 최근엔 식이요법으로 많이 좋아졌다.
덕분에 음식을 먹을때도 조금씩 꼭꼭 씹어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덕분에 밖에 나가는걸 극도로 꺼리게 되었다.
4. 모 가계 아줌마
LG 아저씨의 아는체로 최근엔 LG 25를 자주 가는 편이다.
- 아저씨의 그 모든 행동은 계산된 마케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다른 집에 뜸했더니 며칠전 아줌마가 대뜸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집에는 왜 요즘 뜸해요 ? 자주 자주좀 와요."
아... 어찌 여자의 말에 껄떡삐 가만 있을 수 있는가
혹자는 어찌 아줌마가 여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 그런 부류는 세상에는 세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본인에 대해 잘아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하나 느낀거는 민석이야말로 진정한 껄떡거림의 황제라는것이다...
주연같은 껄덕임의 황태자마저 민석의 껄덕거림에 두 손을 들었으니....
끊임없이 청순과 섹시 그 자체인 두 연상의 여인에게.....
민석은 끊임없이 껄덕였던것이다..." 1999/3/26 전호겸
물론 나의 반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단지 그곳 누님들과 친하게 지내자고 한것 뿐이다.
쩝... 그걸 보고 껄떡거림이라니...."
"어허 동기나 연하는 대충 얘기하면 친해지잖아 ^^;
그리고 나의 껄떡임은 친해지기 위함이지
목적의식이 있는게 아니라구
물론 나도 연하나 동기 좋아해 ^^;"" 1999/03/30 차민석
"하지만 민석의 아줌마와 할머니에게의 껄떡임으로 모든 재료를 얻을 수
있었다." 1999/03/29 이란희
봐, 좋은 결과도 있잖아 ! ^^;
아참... 그 가계 아줌마는 본인에게 말했다.
"우리 안철수연구소에 커피 싸게 납품 할 수 있어요."
음료수 관계자는 본인에게 한번 오기 바란다.
분명 잘 말해줬음동 ^^;
더 있겠지만 테헤란벨리 상권의 극히 일부 밖에 가지 못한다.
기회가 된다면 테헤란벨리의 영어학원인 ULI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
주고 더욱 시간이된다면 근처 모 여중, 여고를 잠입 취재해 볼 생각이다.
- 이곤 좀 어려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