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자리 문제로 노인을 밀어 죽인 학생이 씹히는 얘기를 들었다.
단지 결과로 볼때 학생은 할아버지를 밀었고 할아버지는 죽었으니 폐륜
어쩌구 하지만 난 또 달리 생각을 한다.
방송에서 그 학생 얘기나올때 요즘 젊은 것들 어쩌구 하면서 결국은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보도가 나왔고 결론은 요즘 젊은 것들 싸가지 없다.
교육이 잘못되었다. 애들 소양 교육 시켜야 한다는 요즘 세대에 대한
우려에 대한 목소리만 나왔다.
그리고, 당연히 통신에는 그와는 다른 생각이 올라오고
언론은 그런 글 가지고 요즘 젊은 것들은 학생을 두둔하는 듯한 글을
올리는게 대다수이다. 이렇게 얘길 할꺼다.
( 몇년 동안 반복되었던것 아닌가 ? )
어른 공경
대다수 쓰레기 같은 유교에서 그나마 좋은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정말 살다보면 정말 단지 나이 들었던 이유 만으로 저런 사람을
공경 해야 하는 생각을 할때도 많다.
상황을 모르겠지만 상상을 해보면 할아버지는 그 학생에서 쌍소리를 했을
꺼다.
요즘 애들이 어쩌구 저쩌구 ... 지하철에서 엄청 면박을 줬겠지
가끔 나의 관점에서 봤을땐 자리에 앉아 있는 젊은이 보다 그런 사람들이
더 예의 범절 모르는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
사실 난 방송에서 폐륜 어쩌구 할때 학생의 편을 들고 싶었다
공경을 받으려면 우선 공경 받을 만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세상 사는거 모두가 힘들지 않는가 ?
자리 양보 안하는 사람들은 또 소수이고
그렇게 어린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 주는 사람들 역시 소수이다.
공경은 강요가 아니라 마음 속에서 우러 나오는게 아닐까 ?
무작정 학생을 욕하기 전에 학생의 입장을 생각해 보긴 했을까 ?
그리고 조용히 타이를 수는 없었을까 ?
꼭 그렇게 지하철등에서 면박을 줘야 할까 ?
모두들 중 3 시절은 겪었지 않는가 ?
누구든 그런 소리를 들었을때 화나지 않던가 ?
단지 그 학생이 자제력이 부족했다고 생각되지만
자기 손자뻘 되는 사람에게 쌍소리 해대는 사람들을 단지 노인이라는
이유로 공경하는게 과연 바람직한지 모르겠다.
나도 예전에 지하철에서 정말 피곤해서 존것도 아니고 잤는데
할아버지가 일어서라고 해서 얼떨결에 일어 나긴했지만, 그날 기분 엄청
상했었다.
"학생 좀 내가 몸이 안 좋아서 그러니 자리 좀 양보 해 주지 않겠나 ?"
그랬을때 과연 고개 빳빳이 들고 "싫은데요" 할까 ?
꼭 "학생, 일어나."
이런 식으로 고압적으로 나와야 할까 ?
그리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꼭 여자나 좀 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그런다. 우습지...
그리고, 최근엔 지나가는 노인들 붙잡고 자리에 앉으라는거 참 힘들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속으로 일어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임이 있을
뿐이다. 요즘 젊은 사람의 심리를 몰라는 기성세대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자리에 앉아 있으면 문 열릴때 마다 항상 노인들 타나 안타나
주위 살피고 자리 양보해 줘야 할 나이인가 아닌가 고민도 많이 한다.
정말 불편해 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장 일어나지만 어제 처럼 그렇게
나이 많은 아저씨도 아닌것 같고 흡사 자리 양보하면 자신을 늙은이
취급한다고 싫어할 아저씨도 있을것 같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야 앉아 있다가 그런 사람 나타나면 그냥 말
없이 일어난다.
내가 너무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든 사람들도 젊은 사람들에게 공손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긴 전쟁을 경험하고 군사정권에서 젊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상대를 존중하는 생각을 바라는건 지나친 욕심일까 ?
ps. 친구 녀석의 말이 떠오른다.
"그런 사람들을 씹기 전에 그 사람들이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라고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