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무료한 토요일 오후
정식출근은 하지 않고 회사에서 인터넷 돌아 다니면서 웹서핑을 하던중
전화가 왔다.
"우편물 와 있으니 받아 가세요."
"한미약품공업주식회사"
아마 경품 사이트에 돌아다니다가 어떻게 걸린 경품 일지어다.
무슨 내용일까 돈되는 거면 좋겠는데 하면서 뜯었다.
파워겔(Power Gel)이란 것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파워겔이 뭐하는 물건인지 알았을때 다들 뒤집어 졌다. -.-
"[효능.효과] 남성 성기 촉각의 예민성 감소"
언뜻 보였던 이 글에 뭔가 심상치 않은 물건임을 알았고, 남성 조루방지
크림(?)이었던 거다.
순간 드는 생각이 내참.. 총각한테 별걸 다 주는구먼...
하긴 미국에선 백신회사에서 나눠주는 물건 받고 보니 '콘돔'이었는데
아직 콘돔이란걸 실제로 보진 못했다.
포장을 뜯어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에 들고는 다니기로 했다.
다만 문제는 콘돔이 들어있는 가방은 메는 가방이지만 평상시 들고
다니는 가방이 옆으로 메는 가방이라는데 있지만...
사용법을 읽으시던 박과장님은 너무 리얼(?)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성인용품이라...
어느덧 내 나이가 벌써 이런것들을 알아야할 나이가 되었단 말인가
하긴 내 주위의 친구들도 생물학적 총각들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니 말야...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용물은 파워겔은 아니고 그냥 자석 같은 거였다.
뭐.. 즉시 쓰레기 통으로 들어갔지만
받고 보니 황당하니 그려...
근데 이런건 약국에 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