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화와 왔을 땐
보수도, 또 역할도 마음에 안 들어서 정중히 거절하였었는데
다들 미쳤다고 하더군요. --;
왜 그런 좋은 기회를 마다하냐고.
그렇지만 사실은 대안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다른 회사에서도 훨씬 좋은 조건으로 오라고 했으니까요.
그 무렵 연봉을 생각하면 잠이 안올 정도였으니
뭐 매일 굶던 저로서는 현실이 잘 상상이 안 갈 정도였죠.
그렇지만 언제나 철 없어 보였던 썬마저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비록 사대주의적인 성향이긴 하지만
정말 사회에서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이름이 큰 역할을 한다구요.
이력서에 그런 곳에서 일했다는 경력은
다른 중소기업 수 년 보다도 우선한다고 썬은 말했습니다. 어린 것이. --+
그 때부터 조금씩 후회되지 시작했던 것이지요.
매일 굶던 거 아직 젊은데 조금 더 굶는다고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느냐,
차라리 보다 큰 회사에서 더 큰 경력을 쌓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으흐흐, 쪽 팔리지만 다시 삼성쪽에 제가 연락을 하였더랬죠.
면접이나 한 번 보자고. 허허. ^^;
아. 그 사람들이 얼마나 우습게 봤을까. 훌쩍. !_!
그리곤 이렇게 취업되었네요.
예.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학교도, 일본도, 아처웹스.도...
그렇지만 저 혼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같이 굶어왔던 우리 위대한 아처웹서들도 같이 따땃하게 겨울을 나야지요.
그리하여 대안은 돌림빵!
일단은 고정적으로 한 명이 박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업무제휴나 업무분산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겐 삼성이든 뭐든 우리끼리 함께 하고 있는
배고픈 아처웹스.가 잘 되는 게 우선이니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기업 중에서는 대우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이건희의 세세함 보다는
김우중의 공격적인 경영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망했더군요. --;
삼성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초등학교도 삼성이었고, 대학교도 삼성이 재단이었고,
또 이번에도 삼성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