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민
그렇게 기억을 되살리며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건만
꼭 나는 지갑을 두고 가듯 할 일을 하나씩 빼 먹듯
이렇게 사람을 빠뜨리곤 한다.
어제도 말했지만 처음 널 본 것은 네가 군대가기 전에
얼핏 노래방에서였고..
그 다음 몇 번인가 말을 건넬 기회는 있었다만..
여전히 요즘도 별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네 스타일인지
선웅이와 얘기 잘 하는 거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
어쨌거나 직접적으로 대놓고 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좋은 쪽이로든 나쁜 쪽이로든 강렬한 인상은 없었다는게지..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왜 나는 널
아주 마르고 얼굴도 갸름하고 할튼 그런 스타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흐음
---------------------------------------------------------
어..그래 나 원래 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