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졸업 앨범을 봤다. 그전엔 눈이 가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다시 펴
보게되었다.
여동생 졸업 앨범이지만 졸업자 중 아는 사람이 상당수였고 지금 보면
몰라볼 정도로 많이 바뀐 사람도 많았다
특히 동기 여자들과 후배들 ! 정녕 변할지 몰랐다.
지금은 다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
* 3년만에 예식장 입구에서 선배를 만났다. 그동안 참 보고 싶은 형이었
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다니....
뭐.. 나야 여동생이 피아노 쳐주는 아르바이트 하는지라 예식장 앞에서
기다리다 만났고 형은 지나가다 커피 마시러(!) 예식장 들어오다가 만났다.
언젠가 한번 얼굴 보기로 했지만 언제가 될지 ?
* 세달만에 나가는 여행 곗날...
1996년 이후 5년동안 계속 유지되는 이들이 참 좋다.
계를 시작할때 포함된 16명이나 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 절반으로 줄긴
했다만...
약간 떨어진 테이블에서 스무번째 생일 파티에 우리는 우리도 저럴때가 있
었지 하는 약간의 푸념(?)도 해봤다.
다음달이면 전산과 96 동기 중엔 세번째로 시집가는 시간의 변화를 실감
하지만 여전히 내 앞에서 화장 고치는 녀석들이 어색하게 느껴지는건 왜
일까 ?
그리고, 이제 우리도 학교 앞을 벗어나 삼산으로 이동해야 할듯
* 우리밀 라면
우리밀 라면..
근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겠지만 이거 먹으면 탈난다...
혹시 농약에 찌든 수입 밀에 익숙해진 내 몸이 농약 성분 없는(혹은 적은)
우리밀에 거부 반응 일으키는거 아닐까 ?
갑자기 서글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