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고 웃으면서 가볍게 넘길수 있는글..
요즘들어 게시판에 좀 가라앉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한번
올려본다.
제목 : 충격실화 1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먼저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강조하렵니다.-----
저의 과에서 꽤 유명한 선배의 이야기입니다.
선배들끼리 MT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MT를 가서 갑자기 배가 아픔을 느낀 선배는 화장실로 달려가 밀어내기를
한 판 때렸습니다.
화장실은 푸세식이었습니다.
일을 마친 선배는 바지를 끌어올리며 쾌변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 때.............
아차!
삐삐가 변기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떡합니까? 더럽기는 해도,삐삐가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닌데...
그 선배는 자신의 긴 팔을 걷어붙이고 변기속으로 팔을 뻗었습니다.
그러나,그 순간...
오,이럴수가!!!!!!!!!!
손이 거의 삐삐에 다다르는 순간에 삐삐는 `부르르'하는 진동 소리와
함께 X사이로 잠수해 버렸습니다.(장면에 대한 상상이 필요합니다)
터미네이터 2에서 아놀드가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과 흡사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꿎게도 안부를 물으러 삐삐를 친 친구만 이유도 모른 체
죽어라고 맞았다고 합니다. 쯧,쯧,쯧...
그럼 20000,BYE!!!
제목 : 충격실화 2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지난 번에 `충격 실화'에 많은 호응으로 `충격 실화2'를 올립니다.
지난 번에도 밝혔듯이 철저한 실화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많은 양의 술을 우겨 넣은 제 친구는 버스를 타기가
귀찮아서 친구C(편의상)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 친구는 친구C의 옆자리에 앉고 뒷좌석에는 술로 뻐가리가 간
(이빠이[매우 많이] 먹었다는 소리입니다.) 친구 2명을 태웠답니다.
잘 달리고 있을 무렵 친구C의 뒷좌석에 앉아서 자고 있던 친구B가
갑자기 일어나 앞좌석을 잡고 친구C의 뒤통수에 오바이트를
쉬원스럽게 때렸댑니다.
제 친구는 핸들을 잡고있다가 봉변을 당한 친구C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답니다.
웃음이 꺼질무렵...
이런...
갑자기 제 친구 뒤에 앉아있던 친구A가 벌떡 일어나 제 친구의
머리위로 먼저 번의 약 2배 가량의 분비물을 쏟아내렸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십시오.)
친구C는 자신을 보고 웃다가 봉변을 당한 제 친구의 표정이
걸작이라서 운전이 불가능 할 정도로 웃었답니다.(참고로
이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온다는 것은 미치지 않고는 꽤 힘든 일입니다.)
그 때...
이게 왠 변입니까?
오바이트로 샤워를 당한 제 친구는 그 냄새를 참지 못하고
친구C의 다리로 우렁찬 오바이트를 해버렸답니다.
(차 바닥을 상상해 보십시오.)
결국 친구C는 그 날 이후 차를 팔려고 한다는군요.
그럼,20000,BYE!
제목 : 충격실화 3
안녕하십니까? 서지학(mastin)입니다.
우선 [충격 실화1,2]에 성원을 보내주신 4,000명 가량의 통신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상황 코메디'라서 글로
쓰기가 어렵군요.
우선, 글로 쓰기에 적당한 내용만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도 100% 얄짤없는 실화임을 강조합니다.
1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며 밤을 제낀 날이
있었습니다. 친구네 집이 미아리라서 밤이 참 화려하더군요.
새벽 2시쯤 되서 술에 지친 친구와 저는 컵라면을 사 먹으러 편의점에
갔습니다.
그 곳은 밖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대형 유리 앞에서 밖을 바라보면서
라면을 먹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저와 제 친구는 달걀과 컵라면과 꼬마김치를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대개가 짧은 치마와 나시를 입은 여자이거나,머리를 빡빡 밀은 덩치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라면을 먹으러 오는 길에 삭막하게 싸우는 동네라는 것을 느낀 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곧바로 눈을 깔았습니다.(참고로 `리'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동네는 막가는 인간들이 많으니 조심하십시요.예를 들면,
미아리,화양리,청량리,양촌리... 마지막 동네는 웃길려고 해 본 말입니다.
웃어주세요!_)
어찌됐든 저는 라면을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누가 죽어라고 뛰어오는게 보였습니다.
"허어, 뉘집 자식인지 잘 뛰네!"
저와 제 친구는 라면을 열심히 먹으며 뛰어오는 그 사람을 주목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그 사람은 우리가 있는 쪽으로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결국,그 사람은 우리가 라면을 먹고 있던 편의점까지 뛰어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두 팔을 대형 유리에 갖다 대고 숨을 헉헉거리며 우리
들을 갈구기 시작했습니다니다.(고운말: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순간 당황되더군요.빡빡머리에 덩치 좋고...
나이는 어려보였습니다.고2내지는 고3 정도... 젊은 애들이 더 무섭죠!
저와 제 친구는 라면을 꾸준히 먹으며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미지의
빠박이와 눈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여기서부터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셔야 합니다.)
5초 정도 서로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스터.빠박군이 인상을 쓰기
시작했습니다.무섭게...
우리가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지 않고 계속 쳐다보니까,화가 난 걸로
생각이 되더군요. 참고로,인상이 드러웠습니다.
여전히 라면은 계속 먹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라면 먹고 나가면 뒹굴러야 되겠는데...'
눈싸움이 30여초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국물을 마시려는 찰나...
"우~~훽,(약간의 신호흡) 웨~액"
미스터.빠박은 머리를 360도로 대회전하며 걸죽한 것들로 우리 앞에
있던 대형 유리를 도배해 버렸습니다.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상황 상상력!!)
라면 국물을 마시던 우리는 충격으로 인하여 입안에 있던 국물을
유리를 향하여 발사했습니다.(`푸~웃' 소리가 나더군요.)
그 순간 아르바이트생의 표정은 100만불짜리였습니다.
재빨리 우리는 편의점을 나와서 빠박군을 사뿐히 즈려밟고 하이방
떴습니다.(고운말:도망갔습니다.)
빠박군은 오바이트를 하고 싶었는데,우리가 쳐다보고 있어서 참고
있다가 한꺼번에 분출한 것입니다.
불쌍한 빠박군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당했을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 잘 오곤 한답니다.
그럼 20000 BYE!
제목 : 충격실화 4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충격 실화 1,2,3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추천
해 주신 2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를 글에 옮겨봤는데 글로 읽으면 재미가 없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어렵게 충격 실화4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번에도 상상력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전히 사건은 실화임을 강조합니다.
제 친구와 제가 같이 겪은 일입니다.
고3때였는데, 교실에서 한 멍청한 놈이 바지에다 X를 쌌습니다.
고3이면 19살이죠?
분명히 제가 나온 학교는 보통 학생들로 구성된 보통 고등학교였습니다.
고3짜리가 바지에다 X를 싸다니...
모든 얘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웃음이 그칠 수가 없었죠.
응가를 한 그 아이는 창피해서 화장실로 급히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그X가 교복 바지 사이로 `툭(효과음마저 죽였습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든 아이들이 배를 잡고 웃으며 교실 바닥을 기어다녔습니다.
그 때...
"저게 뭐야?"
분비물 사이로 하얀 무언가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에이리언이냐?" (이 말을 한 아이는 집단구타 당했습니다.)
사방에서 웃음이 사그러들고 모험심이 많던 한 아이가 X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코를 막고 가까이 갔습니다.
"회충일까?"
사방에서 각종 더럽고 불유쾌한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어코 나무 젓가락으로 그 미확인 물체를 확인하던 (왜 이렇
게까지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콩나물!!!!!!!!!!"
"우~~와!!!!!!!!!!"
교실은 뒤집혀졌습니다.(상상력이 필요).
다른 교실에서 구경하러 온 아이들과 굴러다니는 아이들로
우리 교실은 일대 혼란을 겪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저는 제 친구네 집에서 책을 빌리려고 친구
집으로 같이 갔습니다.
"아까 그 사건, 우리 엄마한테 말해 드려야지, 배잡고 쓰러 지실걸? "
제 친구는 신이나서 현관문을 열자마자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있쟎아요,오늘 학교에서..."
말이 시작되기도 전에...
친구 어머니가 충격적인 언어로 말을 끊으셨습니다.
"왜? 똥쌌어?"
그 순간 저는 배를 잡고 현관문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제 친구는 웃음때문에 헉헉거리면서도 말을 이었습니다.
"아니,그런데... "
이번에도 친구 어머니께서 한 마디 던지셨습니다.
"왜? 똥 사이에 콩나물이라도 끼어 있던?"
거짓말 조금도 안보태고 저와 제 친구는 현관에서 굴러떨어 졌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배가 아프군요.
그 콩나물이 눈에 밟히네요...
이 글이 콩나물 시세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통신 생활과 건강이 함께...
그럼 20000,BYE!
제목 : 충격실화 5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충격 실화 1,2,3는 격려 메일이 꽤 있었는데,4번째는 안 좋은
메일만 하나 날라왔네요.
저는 나쁜 것은 금방 잊어버려서 뭐라고 썼는지 까먹었는데...
메일주신 분 HUMOR란에다 공개적으로 써주세요.
망신 줄것은 공개적으로 때려야 재미있지 않습니까?
자,그러면 5탄을 때려볼까요?
제가 재수할 때의 일입니다.
100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100일주를 마셔야겠죠?
그래서 마셨습니다.
저는 술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개가 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 날도 혼자서 소주 2병인가를 먹고 취해서 독서실로 갔습니다.
(술취했을 때만 독서실가서 자곤 했지요.저는 제 자식이 독서실
다닌다고 하면 혼내줄거예요.)
단 한명만이 독서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Mr.염!
정말 대단한 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먹고 보니까 무척 얄밉더라고요.
그래서 말을 걸었습니다.
"야! 왜 혼자 박혀있어? 술도 먹구 그래야지,대한 재수생이지."
그 자식은 말하기도 귀찮다는 듯이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책을 보더군요.
그 행동이 뚜껑 열리계(고운말:화나게) 만든거죠.
순간 머리 속으로 잔머리가 하드 돌아가듯이 픽픽 돌아갔습니다.
Mr.염은 무서운 얘기를 싫어하곤 했습니다.
"야, 내가 오늘 술 먹다가 들은 얘긴데 이 독서실에서 비관 자살한 애
가 하나 있다더라."
Mr.염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2시 넘어서 공부하는 애가 있으면 천장에서 책상을 `사악' 긁으
면서 쳐다본데."
"야,그만해!"
Mr.염이 쫄았습니다. 기뻤습니다.(제 별명이 악마입니다.)
제 자리는 Mr.염의 정반대편이었습니다.(독서실 다니신 분은 어떤
구조인지 아실꺼예요.)
저는 제 자리에 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막상 누으니까 잠이 오질않더군요.
뒹굴다보니 12시가 지났습니다.
`이 자식 아직도 공부하나?'
저는 제 책상 위로 올라가서 Mr.염의 자리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공부하고 있더군요.
참을 수 없는 분노, 친구가 술먹고 자고 있는데 어찌 혼자서 공부를
한단 말인가? (저는 생각이 원래 이렇게 돌아갑니다.)
[1차 시도]저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책상을 한번 `사악' 긁었습니다.
순간 Mr.염은 삐삐 진동오듯 떨었습니다.(재밌었어요.)
시계를 한번 쳐다보고는, 위를 올려다 보려다가 한숨을 쉬고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쳐다보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못쳐다보는 것이었죠.
[참고로 독서실의 구조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이의 어굴은 형광등의
반사에 의하여 흉악하게 변합니다.]
[2차 시도]저는 다시 한번 `싸악,싸악'책상을 긁었습니다.
Mr.염이 연필을 놓았습니다.
떨고 있더군요.자기 심장을 한 번 만져보더니 위를 쳐다봐야 할 것인
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듯 괴로워하가 시작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고민하는 꼴은 못 보는 성격입니다. 안스럽거든요.
그래서...
[3차 시도]책상을 `부욱,부욱' 긁어 댔습니다.
Mr.염이 책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몹시 떨면서...
그는 의자를 뒤로쭈~욱 뺐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땅으로 향한채 한숨을 내쉬다가 머리를 휙하고
올려서 저를 보았습니다.그 순간 저는 인상을 구겼죠.
그리고...
"억~~~~~~억~~~~~~어...컥...컥..억~~~~"
Death Metal의 보컬이 무색할정도로(교실 이데아의 CRASH정도의)
걸걸한 비명이 독서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비명을 들은 총무형이 뛰어들어 왔습니다.
저도 자다가 깬 놈처럼 얼굴 표정을 바꾸고 Mr.염에게로 갔습니다.
"왜 그래?"
총무형이 Mr.염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불쌍한 Mr.염은 천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억~~~~억~~~~억~~~~엉..."
소리를 지르다 부들부들 떨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이에게 그 장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Mr.염은 30분정도 말을 못했습니다.
담배 하나 물리고 소주 3잔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리고 곱게 잤습니다.
저는 뭐했냐고요?
공부했습니다.(가증스럽습니까?)
세월이 흘러 저는 Mr.염을 반창회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귀신이 나였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억~~~억~~~~억~~~"
그 당시와 똑같은 비명을 지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2차를 사고 헤어졌습니다.
정말 가슴 훈훈한 우정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도 친구에게 잘못한 점이 있으시다면 2차 사세요.
참고삼아 Mr.염은 3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탓을 제게로 돌리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즐겁게 사십시요.
그럼 20000,BYE!
제목 : 충격실화 6
안녕하십니까? 서지학(mastin)입니다.
[HUMOR]란은 하루만 안들어와도 변화가 심하군요.
술마시느라 하루 쉬었더니,충격 실화 시리즈의 총 조회건수가
10,000건이 넘어갔네요. (너무 놀랐네요.)
제 글을 추천해주신 분들과 격려 메일 보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술을 먹고 왔지만 쉴 수 없겠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상황에 대한 상상력은 필수 준비물인거 아시죠?
그럼,나갑니다! [충격 실화6] 빵야!!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여름방학 보충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덥다 못해 뜨거웠습니다.
과목은 수학. 선생님은 가가멜.
아이들은 더위에 늘어져 멍한 정신으로, 오로지 맞지 않기 위해서
칠판을 촛점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참고로 문과의 경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은 전체 인원의 2/3라고 생각됩니다.)
교실 문을 열어 놓고 수업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전체가 더위를
먹어서인지 고요했습니다.
정말,더웠습니다
진짜.짜증났습니다.
진정,답답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더위와 수업에 숨이 막힐무렵 옆 반에서 고요를 깨는
파동음이 우리를 깨웠습니다.
"뿌~~ 우 ~ ~웅"
"우~~와하~하~~~~~~헥(웃다가 숨조절을 못한 이들이 내는 소리)"
옆 반 아이들과 저희 반 아이들이 동시에 책상을 치며 웃었습니다.
인체의 신비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우렁찬 폭발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면서 들어본 가스 소리중 최고의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반 아이들은 웃음을 금방 그쳐야 했습니다.
앞에 앉아서 책상을 치며 웃던 친구가 ㅌ뻑대로 머리를 강타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ㅌ뻑대는 당구를 알기 훨씬 전부터 우리에게 무기로
다가와 있었습니다.)
결국,가가멜 Teacher의 한 큐로 교실은 평정을 되찾았습니다.(한 큐~)
그 와중에도 옆 반 아이들은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웃음소리가 점점 변질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초후...
우리는 그 의문점의 해답을 비명과 함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짐작하시겠죠?
냄새가 왔습니다!!!
정말,그것은 소리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냄새였습니다.
X가 ㅆ어가는 냄새에 비교를 해야할까요?
천하무적 가가멜 Teaser - (Teacher의 오자가 아닙니다.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단어입니다.) - 도 코를 막고 웃으며 옆 반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ㅌ뻑대로 때려죽인다 그랬어도 웃지 안고는 못 배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다시 한 번 뻑이 가게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뒷 반이었습니다!
오호! 뒷 반 얘들이 코를 막고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웃다가 숨을 헐떡거리며 기침하는 아이들로 인해서 세 반의 수업은
지속되어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자습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전방협 회장이라는 직위를 얻은 그 친구로 인하여
우리는 그 더운 날을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 글을 쓰니 그 친구가 무척 보고싶군요.(냄새도 그립구요...)
이제 수험생 여러분들 원서접수기간이 된 것 같군요.
주위의 수험생 여러분에게 저의 글이 즐거운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20000,BYE!
제목 : 충격실화 7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충격 실화 시리즈의 조회 횟수가 무섭게 불어나는군요.
이렇게 인기가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긴 그런 것들은 꿈에 잘 안나오죠...)
BEST 5란에도 제 글이 실려있는데 그것들은 영 썰렁하더군요.
제발 읽어주세요. 슬퍼요...
슬퍼도 일기장 뒤지며 웃긴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 하나로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남들이 뻑큐타법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좀 믿기지 않으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황당했으니까요.
하지만 실화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세요.
제목 : 충격실화 7
고등학교 때 제게 `괴물'이라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별명은 [침을 뱉어서 파리를 잡은 사건] 후 생겼던 별명입니다.
그 사건도 웃기지만 너무 더러워서 쓰기가 싫군요.)
어쨋든 하늘은 그 친구를 무척이나 미워했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공사장 옆을 지나가다가 떨어진 돌을 맞고 기절한
적이 있었습니다.(7바늘 꼬맸댑니다.)
또,어느 날인가는 이층에서 뿌린 물에 교복을 수영복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걸레 빤 물이었습니다.)
당구장에 가면 마세이를 찍다가 형광등을 깨서 형광등 가루를 뒤집어 썼고,
술먹고 오바이트를 해도 꼭 누워서 분출해서 ` 팩'을 했습니다.
그런 놈이었습니다......
그 놈은 저랑은 각별한(각자 별 볼일 없는) 친구였습니다.
넘어지면 밟아주는 정도로...
언젠가 둘이 술을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소주병에 그려진 두꺼비가 암놈이네,숫놈이네 말싸움하며 열심히 마셨습니다.
술을 다 마시고 나와서 저희 둘은 같이 2차를 하러 걸어갔습니다.
공사하는 건물이 하나 보였습니다.
취했어도 공사하는 건물이 나오니까 재빨리 돌아가더군요.
죽기는 싫었나봐요.
공사장을 무사히 피해가던 중...
갑자기 그 녀석의 오른쪽 어깨에 뭔가가 `툭' 떨어졌습니다.
힐끗 한번 보더니 한 번 만져보더군요.
그러더니 인상을 쓰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것은...
우후! [새 똥]이었습니다.
8시정도였던 걸로 기억되는군요.
그 저녁에 왜 새가 날아다녔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그 녀석의 말이 아직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런 시트럴, 내가 명랑만화 주인공이냐? 왜 새 똥을 맞고 다니냐?
올 해에만 세 번째야.
아호~~~불받어,빡돌아,뚜껑열려!"
실컷 하늘을 저주한 그 녀석은 휴지로 새 똥을 닦고 나더니 한 마디 했습니다.
"어깨라서 다행이다.지난 번에는 입 벌리고 있는데, 입속으로 들어
가더라,나 참 더러워서..."
그리고 우리는 2차를 갔습니다.
골목 구석에 박혀 있는 꾸질꾸질한소주집이었습니다.(가격은 파격적이
었습니다만 상당히 더러웠습니다.)
술 먹었죠.
폭탄이 떨어지면 자기 먼저 맞고 깔려 죽을거라느니,벼락을 맞을거라
느니하며 비관적인 말을 하며 술을 마시는 그 녀석이 참 안되 보였습니다.
"이젠 왠만한 거 맞고는 놀라지도 않어."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말이 씨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먼저 나가고 제가 계산을 한 뒤 조금있다가 나갔습니다.
골목 끝에서 담배 하나 물고 개폼 잡고 서있더군요.
그 쪽으로 걸어가는데 그 녀석 머리로 뭐가 `퍽' 하고 떨어졌습니다.
놀란 저는 그 녀석 에게 뛰어갔습니다.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괜찮어? "
그 녀석이 아무말없이 머리를 감싸쥐고 앉더니 부르르 떨며 웃기 시작 했습니다.
`이 자식이 머리를 다치더니 미쳤나?'
전 그 해답을 바닥을 보고 발견했습니다.
그 녀석 머리위로 떨어진 것은 바로...
`쥐'였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저는 주저앉아서 죽도록 웃었습니다.
쥐가 떨어지면서 그 녀석의 머리에 머리를 박고 죽은 것입니다.
물론 그 녀석 머리의 피는 쥐의 피였지요.
하늘에서 쥐가 떨어졌다는 소리 들어보셨는지요?
말이나 됩니까?
여하튼 우리는 쥐를 쓰레기통에 묻어줬습니다.
그리고 웃다가 깨버린 술을 보충하기 위해, 피를 닦고 3차를 갔습니다.
오늘 깨끗한 하늘을 보니 군대간 그 놈이 생각나더군요. 우훗~~
- THE END -
제목 : 충격실화 8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요즘 술 먹느라고 바빴어요.그래서 글을 빨리 올리지 못했네요.
제 글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해요!
술이 웬수 아니겠어요?
조회 수가 20,000건이 넘었군요.(li mastin해서 세어 보세요.)
자,신선한 가을 바람처럼 여덟번째 이야기가 나갑니다.
출발!
제가 중학교 때의 일입니다.
오징어포(아시나요? 오징어 그려놓고 깽깽이로 뛰어다니는 놀인데..)를 하다
가 친구와 싸운적이 있습니다.
`금을 밟았다,안 밟았다'하며 말싸움을 하다가 상대방에서 먼저 선빵이 날라
왔습니다.(낱말 풀이 : 선빵 - 먼저 때림)
그래서 날려차기가 나올정도로 과격한 투쟁이 있었지요.(남자 중학교의 경우
싸움이 벌어지면 말리는 놈들이 없습니다.보통 돈을 걸거나 응원을 하지요.)
하여튼 오래 싸웠습니다.
수업종이 쳐서 끝내기는 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더 많이 맞은 것 같더
라구요.판정패라는 생각이 들었죠.
수업과목이 국어였는데,선생님이 무서운 분이라 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랑 싸웠던 놈은 맨 앞자리에 앉아서 씩씩거리고 있었습니다.
지도 분했나봐요.
그러다가 나를 한 번 슬쩍 쳐다보는게 아니겠어요?
허~ 짜식
우리는 그런 짓 용납 못하죠.
그래서, 얼굴을 일그려뜨리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운데 손가락을 폈습니다.
그러자 그 자식 얼굴이 빨개지면서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우리 둘을 향하여 쏟아졌습니다.
그 때...
책을 읽으시던 선생님이 뒤를 돌아보고 있던 그 놈을 발견하고 몽둥이로 뒤통
수를 강타 했습니다.(정말 통쾌한 한 방이었습니다.)
뒤통수를 맞은 그 놈은 재빨리 앞을 향하여 제대로 앉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의 말씀...
"빨어!(이 때몽둥이는 그 놈의 잎 앞으로 향해졌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나무 몽둥이를 빠는 사람을 딱 두 번 봤습니다.
윗 글의 그 피해자와 영화(?)속의 어떤 ...(흠..흠..생략하겠씀다.)
하여튼 그 놈은 몽둥이를 빨았고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분위기는 제 쪽으로 향해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두 배로 까야지 히,히'(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악했었나봅니다.흐흐..)
선생님은 그 놈에게 몽둥이 빨기를 중단시키고 책을 읽게 하셨습니다.
그 놈이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그 와중에 선생님은 열심히 코를 후비셨습니다.
검지 손가락이었는데 두 마디 가까이 깊숙이, 시원하게도 파시더군요.
(제가 본 사람중 코를 가장 잘 후비는 인물이었습니다.)
한 손에 국어책, 한손으론 동굴 탐험...
이것이 바로 진정한 스승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애들이 키득 키득 웃고 있었습니다.
그 웃음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선생님의 손가락에 손톱만한 쫀득 쫀득한 물체
가 걸렸습니다.(월척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이 후벼내신 물체를 잠시 응시하셨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책을 떠나 선생님의 손가락 끝으로 향했습니다.
오직 책을 읽고 있던 그 놈만이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선생님이 엄지 손가락으로 검지 손가락의 물체를 튕기셨습니다.
그랬더니 엄지에 그 물체가 붙더군요.
다시 검지로 튕기셨는데 검지에 그 물체가 다시 붙어버렸습니다.
(글이 좀 난해하죠?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웃긴 장면이에요.)
선생님은 그 물체를 처리할 방법을 잠시 고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하! 책을 읽고 있던 그 놈의 책에다 스윽(효과음)하고 문질러 버렸습니다.
"으악~~"
책을 읽다가 변을 당한 그 놈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책 읽다 말고 소리는 왜 질러? 앙?"
몽둥이 강타가 3회 연속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그 놈을 계속 때렸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났습니다.
그 놈이 울고 있더군요.(무척 서럽게 울었습니다.)
아무리 사악한 저로서도 몽둥이를 빨고, 예기치 못한 변을 당하고, 구타까지
당한 놈을 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그 놈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책 계속 읽지, 소리는 왜 질렀어? 그러면 맞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러자 그 놈이 한 마디 했습니다.
"흑..코딱지가...억(말과 숨이 부조화 되는 소리.울면서 말할 때 이런 소리
가 자주 들림은 아시겠죠?)...읽을 부분..에 ...흑....글자를 ... 흑..흑..
두 개나...억...가렸어"
그 말을 듣고 위로인단들은 웃으며 뒤집어졌습니다.
더 웃긴 것은 그 얘기를 하고서 그 놈이 울음을 멈추고 웃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교실 안이 웃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놈이 외쳤습니다.
"야,계속해야지.2라운드"
그래서...
또, 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
계속하자고 말한 놈을 깠어야했는데...흐흐...
여덟 번째 이야기 끝!
제목 : 충격실화 9
안녕하십니까? 서지학(mastin)입니다.
제 글의 조회 수가 27,000건을 돌파했습니다.
제 친구의 글도 많이 보셨더군요.(서지학 아니라는데 왜 봐요? 물론 지우면
죽인다는 협박과 담배 한 갑 뇌물 받고 내비두고 있긴 하지만...)
제목들도 유사품이 난무하고...(꼭 서지학을 확인하세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날씨 참 좋군요.
우리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보죠.
충격 실화 아홉번 째 나갑니다!
저에게는 저보다 2살이 많은 형이 있습니다.
어려서 거의 대부분의 형제가 그렇듯이, 저희는 하루에 세 번이상은 꼭 싸우
는 형제였습니다.
대부분 제가 맞았죠.(친구들은 제가 맷집이 좋아진 이유가 근 20여년간 맞았
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를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때는 75년 7월의 열 여섯 번째 날.
제가 엄마의 배에서 11달이나 뻐팅기다가(보통 사람들은 9달 반이면 나오죠?)
4.7kg이라는 우량아로 이 세상에 등장한 날입니다.(하얀 구름과 함께 몇 마리
의 `학'이 날아와 제가 태어난 병원 위에서 날라다녔다고 할머니께서 그러셨
는데, 믿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실은...저도 안 믿습니다.)
하여튼 전 태어났습니다.(그게 중요하죠.)
저희 어머니는 지쳐서 잠이 드시고,저는 할머니에게로 보내졌댑니다.
할머니 옆에는 우리 형아가 있었구요.
그리고 5분 정도 후...
잠을 자고 계셨던 저희 어머니는 아기의 비명 소리에 잠을 깨셨습니다.
그 비명은 제가 지른 비명이었습니다.
왜 태어나자마자 소리를 질렀냐구요?
후!후! 그 당시 1년 8개월 된 우리 형이 제 이마를 꽉 물고 있었으니까요.
의사가 병원 역사상 유래없는 일이라 했다더군요.
이처럼 투쟁의 엿사로 첫 만남을 한 우리 형제는 그 전통을 꾸준히 이었습니다.
7살 때로 기억됩니다.
`스카이 콩콩'이라는 놀이 기구가 새로 나와 한창 인기가 좋았을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꽤 잘 탔습니다.
반면에 저희 형은 소질이 없었지요.
그래서 저만 타고 놀았는데,그게 형은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하루는 그것을 타고 동네를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형이 저를 밀어서 넘어뜨렸습니다.(저희 형도 상당히 폭력적입니다.)
저는 참지 않고 형을 때렸고, 저희 형은 갑자기 `스카이 콩콩'을 집어들었습니다.
(이 당시 형의 나이 만 8세)
"너 자꾸 까불면 이 걸로 때린다!"
"칫,용기 있으면 때려봐!"
퍽!
" 으~~~왁~~앙 , 엄~~~마~~아 ! "
상황 이해하시겠죠?
그 결과...
제 뒷머리에는 아직도 땜방이 하나 있습니다.
아픈 과거를 떠올리니 슬프군요.
또, 제가 그보다 약간 나이를 더 먹었을 때의 일입니다.
형과 열심히 싸우고 자고 있었습니다.(보통, 맞아서 울다가 잤습니다.)
형이 제가 자는 모습을 보고 있더랍니다.(어머니의 증언)
한참...
그러더니 갑자기 엉덩이로 제 머리를 깔고 앉았습니다.(저희 형은 어렸을 때
엄청 뚱뚱했습니다.)
입과 코가 막힌 저는 숨을 못 쉬고 버둥거렸고 결국...
기절했습니다. 흑...
그런 가혹한 학대 속에서도 저는 꾸준히 생명을 유지했고,국민학교 5학년 때
지금 사는 한남동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형의 폭력은 여전했습니다.
한 번은 63빌딩에 형과 둘이서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형의 나이:중1)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무슨 일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심하게 맞았습니다.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 국민학생을 돕기 위해 용감한 시민 아저씨가
형을 말렸습니다.
"야! 너 왜 길가는 애를 그렇게 심하게 때려? 응?"
아저씨는 정의 사회 구헌을 바라는 듯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 동생이예요."
한 마디 뱉은 형은 저를...
흑,흑.. . 계속 때렸습니다.
정의의 아저씨도 아무말없이 사라지더군요.
그 후에도 형은 제 손톱을 부러뜨리는가 하면 물이라고 속여 술을 마시게하는
등의 행동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엎드려서 만화책(소년 중앙으로 기억되는군요.)을 보고 있었고 형은
바로 옆에서 사과를 깎아 먹고 있었습니다.
한참 만화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엉덩이에 이상한 감촉이 왔습니다.
그리고 형의 말이 들렸습니다.
"아파?"
형은 사과를 깎다가 그 칼을 제 엉덩이에 갖다 댄 것입니다.
그 때 만약 제가 청바지를 안 입고 있었으면 칼이 살을 베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마!"
그러자 형은 칼날을 세운 체로 바지 위를 톱질하듯 썰어댔습니다.
"아퍼?"
"하지 말라니까는!"
형은 재미있는지 계속 문질렀습니다.
"아퍼?"
"하지마,이~ 씨!"
형은 웃으면서 계속 했습니다.
"아퍼?"
푹! "으~~아~~아~~악~~"
결국...
칼은 청바지와 팬티를 뚫고 제 오른쪽 엉덩이에 꽃혔습니다.
그리고...
꽃힌 칼이 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부르르' 떨렸습니다.(한 번 해보세요.
재미있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형은 어머니에게 혼났습니다.
새로 산 청바지 찢었다고...(어머니는 제가 바지가 찢겨서 우는 줄 아셨대요
....나 참...)
그리고...
국가에서 인간되라고 군대를 보냈지요.
이등병 시절에는 집으로 전화도 자주하고 말썽없는 인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대 휴가 나온 걸 보니까 `개 버릇 남 못 준다'라는 속담이 딱 맞더군요.
그 누가 그랬습니까? 군대 갔다오면 사람된다고...( 아닙니다, 아니예요.)
형은 일주일 후면 제대입니다. 나와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저의 시리즈는 더
이상 연재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동생을 괴롭히는 분이 계시다면 당장 그만두시기를.
제목 : 충격실화 10
안녕하세요? 서지학(mastin)입니다.
충격 실화 시리즈가 31,000,잡글이 1,640이라...
조회 수가 갈수록 느는군요. 고맙습니다.
유머란에 갈수록 실화가 많아지는군요....추세인가요?
날씨가 쌀쌀해지죠?
전 군대가는 친구하고 야외에서 술 빨다가(?) 고뿔 걸렸어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감기 조심하시고,즐겁게 사시길...
10번째 이야기 발사!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6352]에서 제 비밀을 밝힌다고 한...
충격 실화 2와3(5607,5883)의 등장 인물이기도 합니다.
머피의 법칙에 맞게 사는 놈이죠.(재수없는 방면에 관해선 최고입니다.)
이름은 이신희.저처럼 사악하고 썸방진(`시건방진'의 된 발음) 놈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약15년간 엮여온(?) 친구입니다.
어쨌든 이 친구가 중간 고사 기간을 맞이하였답니다.
그래서,공부를 한다는 쓸데 없는 생각으로 경철이라는 친구(제가 모르는
인물이므로 이하 `군'이라는 말을 쓰겠습니다)네 집에서 밤을 세우게 되었
습니다.(이런 조건에 공부 하는 놈은 드물죠?)
자신의 주장으로는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믿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밤이 깊었습니다.
친구 경철군이 말했습니다.
"신희야,나 옆방에서 조금 잘테니까,4시에 깨워줘!"
"알았어."
신희는 저랑 밤을 많이 세워서 좀처럼 잠이 없습니다.(밤에만...)
하여튼 이럭저럭 4시가 지났습니다.
`경철이 깨워야지'
신희가 옆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앗! 이런...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뭐냐구요?
친구가 엄마랑 같이 자고 있었습니다!
`나쁜 놈, 사람 골때리게 하네'
그래도 어쩝니까? 깨워달라고 했으니 깨워줘야죠.
신희는 살금살금 친구의 발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친구의 발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야,일어나!(조그맣게)"
친구는 꿈쩍않고 계속 잠을 잤습니다.
신희는 조금 더 세게 흔들었습니다.
"야, 일어나!(역시 조그만 목소리로)"
그러나 친구는 강적이었습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가열차게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방법을 바꾸어서 발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찰싹,찰싹'
그런데...나 참...
발을 맞은 친구는 그대로 자는데,친구 엄마가 발 때리는 소리에 잠을
깨고 말았네요.
"누구니?(졸린 목소리로)"
"아,아닙니다."
쪽팔려서 급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올 때, 신희는 약간의 불 빛으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오 마이 가드...
지금까지 제 친구가 깨운 사람은 친구의 아빠였던 것입니다!
똑같은 츄리닝을 입고 있어서 어둠 속에서 착각을 한 것이지요.
그런 줄도 모르고 쪼그려 앉아서 친구 아버지의 발을 때리고 있었으니...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 하십시요.)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한 제 친구 신희는 그 옆방 문을 열고 친구를 찼았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침대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있었지만,그사람은...
오호! 친구의 누나였습니다.
잠에서 깬 경철군의 누나는 졸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경철이니?"
"아,아니예요."
신희는 또 쪽을 팔린 체로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결국 친구 경철군은 골방에서 발견되었고...
불쌍한 신희는 아침밥도 먹지 않고 그 집에서 뛰쳐나와야 했습니다.
그 날 아침 경철군의 어머니는 경철군에게 당연한 질문을 했답니다.
"신희 몽유병있니?"
그리고...
그 다음부터 신희는 절대로 그 집에 가지 못했답니다.
[에피소드]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중간 고사를 봤지만 전공 과목의 시험 날짜를
잘 못 알아서 시험에 참가조차 못한 신희는, 초특급 투수의 방어율에
해당되는 학점을 받고 말았습니다.(요,머피의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