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3 매력적인 이방인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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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3 매력적인 이방인

이 사진은 제게 있어서 참 특별한 사진입니다.
이처럼 제가 모르는 사람의 사진을 각별하게 여기는 경우는 전혀 없었으니 말입니다.

네. 말 그대로
저는 사진의 주인공을 알지 못합니다.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아무 것도 알 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 사진을 아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사진 속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진 자체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이 사진을 처음 접한 게 2002년 즈음이었으니
이렇게 혼자 갖고 있던 것도 좀 시간이 흘렀군요.

그렇지만 오해는 정말 말아주세요.
스토킹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

마치 마음에 드는 멋진 풍경화를 갖고 있는 그런 것과 같이
저는 이 사진을 갖고 있었던 것뿐이니까요.

제가 갖고 있는 이 사진에 대한 느낌을
짧은 말로 잘 설명할 자신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좀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일단은 사진의 구도부터 마음에 듭니다.
하늘을 향해 바로 서있는 모습을 약간 틀어진 채로 아래에서 잡은 구도가 마음에 들고,
그리고 하얀 하늘의 모습과 그 끝, 원형으로 파래지다 그 절정에서는 아주 짙어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어쩌면 어떤 인위적인 조작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인물입니다.
그녀의 하얀 민소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배경과 잘 어울려 보이고,
그리고 음, 이것이 알 지 못하는 사진의 주인공에게는 성적인 모욕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녀의 가슴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보다 말하고 싶습니다만 역시 그녀에게 커다란 실례를 범할까봐 이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노파심에 저는 여성의 가슴에 열중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혀두도록 하지요. --;
제가 큰 가슴의 글래머보다는 빼빼 마른 여인을 좋아한다는 건 아시죠? --;

ps. 20021003 날짜는 제가 임의로 설정한 것입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7,32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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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