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5: 번져가는 발자욱 성명 achor ( 2000-06-16 09:53:00 Vote: 6 ) 분류 답변 쿡쿡. 민물장어님 메모를 보고 단 번에 찾아버렸지요. ^^* 민물장어님이 잘 안 보이는 곳에 글을 남기셨다면 역시 1순위는 이쯤이 될 것 같았거든요. ^^ * 맥주가 갑자기 마시고 싶어졌어요. * 뭔가 시원하고 짜릿한 무언가가 내 목을 적셔주기를 바랬나 봐요. 저도 지금 참 술이 마시고 싶네요. 어제, 오늘 연이은 마감 덕에 저희 모두는 아주 지쳤거든요. 방금 원고를 넘기고 급한 불은 다 껐는데 또다시 자신이 한심해 져요. --; 왜 시간 많던 며칠 전, 그토록 빈둥빈둥거렸던 것일까요. !_! * 내가 진정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 근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떠오르질 않더군요. 제 삶의 좌우명은 '후회없이 살자'예요. --; 우스개 속에 나오는 '착하게 살자'처럼 썰렁하긴 하지만 일전에 어느 모임에서 인물탐방을 하면서 좌우명이 뭐냐는 질문을 받곤 곰곰히 생각하여 얻어낸 결론이랍니다. --+ 그러니 너무 비웃지 말아요. !_! 제가 두려운 건 다른 게 아니에요. 훗날 제 과거의 삶을 후회할까봐 그게 두려운 거예요. 전 후회없이 살고 싶답니다. (누가 후회하며 살고 싶겠냐마는. --;) 전 아직 운전면허증도 없답니다. 기회야 지난 날을 통해 참 많았지만 왜 시간 많던 그 시절, 그토록 빈둥거렸던 것일까요. !_! 저 역시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 잘 몰라요.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을 때면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건 음치인 제 자신에 대한 회심의 반발일 뿐인걸요. --; 그렇지만 후회할까봐 두려운 거예요. 뭐 하나라도 하고 있지 않다면 미래에 제 현재를 후회할까봐 두려운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피곤해 하면서도 계속 얽매여 있는 거랍니다. 신해철은 이곳에서 참 의미심장하군요. 민물장어의 꿈을 들으며 등장했던 것처럼 지금 이순간 어디선가 절망에 관하여,가 들려오네요.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하는 외침이 의미있게 느껴져요. 전 완벽한 운명론자예요. 바보처럼 너무도 운명에 철저히 빠져있죠. 민물장어님과의 조우가 상쾌하게 느껴지네요. ^^ 제게 있어서 식상한 말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요. 그냥 가보는 거래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 힘을 내요.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2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054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05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8 220 28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3848유틸 Re 1: Xtetris gbeam 2000/06/13 3847 Re 1: 민물장어님과의 실시간 대화 민물장어 2000/06/13 3846 Re 2: 잘 알겠습니다. 김신갑 2000/06/13 3845 rainy street 민물장어 2000/06/13 3844답변 Re 1: sunny street achor 2000/06/14 3843잡담 남북 정상회담을 접하며... achor 2000/06/14 3842 Re 1: 형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오타수정 김신갑 2000/06/15 3841 Re 4: re: 번져가는 발자욱 민물장어 2000/06/15 3840 이승복은 이제 어쩌쥐?? 애니 ^^* 2000/06/15 3839잡담 why.. klover 2000/06/15 3838 Re 1: 아하! 새우깡 말입니까? 김신갑 2000/06/15 3837 Re 1: 어떻게 될까요? 김신갑 2000/06/15 3836 Re 2: re: 매운 새우깡 말입니까? 민물장어 2000/06/16 3835답변 Re 5: 번져가는 발자욱 achor 2000/06/16 3834 나나나 applefile 2000/06/16 3833잡담 깨달음 achor 2000/06/17 3832답변 Re 1: 나나나 achor 2000/06/17 3831 Re 1: 깨달음 민물장어 2000/06/17 3830잡담 첫 기사를 넘기고... achor 2000/06/17 3829 Re 1: ! 사타구니 2000/06/17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