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성명  
   눈맑은 연어. ( Vote: 60 )

어제까지만해도 잔뜩 찌뿌린 하늘이었는데.

그래서 좋았었는데.. 후훗^^;



요즘은 저답지 않게 기분이 좋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 2주 정도가 되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예전처럼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거든요.^^



아마도 익숙해진거겠죠?

아님, 내가 너무 무디어진건가.....??



암튼 이거나. 그거나.



좋은 기분..

날씨까지 더 좋았더라면 금상첨화이지만 그런 날씨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져요.

다른 기분을 가지기엔 비오는 날씨가 제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햇볕 쨍쨍한 맑은 날씨보다 흐린 날을

더 좋아하고 그런 잔뜩 찌뿌린 하늘을 상당히

그리워한답니다.^^



빗줄기 모양, 빗소리, 그리고 다 그친 뒤 창문에

남은 몇 방울의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쉬운 맘,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죠.--;



빗소리를 자세히 들어보신적 있나요?

참 신기해요.^^



천둥과 함께 장대처럼 쏟아지는 그런 비들은..

마치 기적소리 내며 어딘가로 바삐 달려가는

화물차 소리처럼 들리고요.

조용히 떨어지는 비는 관악산 계곡에 유유히

흐르는 물소리 같다고요.^^



푸히~!

연어는 후자보다 전자쪽의 소리를 더 즐기죠.^^



과거의 기억, 에쁜 추억, 환상, 쪽팔렸던 한 때..

온갖 모든 상념들을 떠올리며 고독을 즐기는 것.

연어가 꽤나~ 즐겨하는 놀이 중에 하나이죠.^^*



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안돼요.

어제같은 비 피해가 절대 있어서는 안되니깐요.^^;



단지~

전 아주 가끔씩 내리는 그런 단비를 원하는거죠.



어제부터 날씨의 영향인지 퇴근전까지 계속 해물

빈대떡이 먹고 싶다가 갑작스런 친구의 호출덕에

빈대떡에서 삼겹살로 바뀌었어요.

술또한 동동주에서 소주로 바뀌었답니다.



친구와 저녁으로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나서..

원하던 대로 친구는 제게 동동주를 사주었습니다.

야쿠르트 맛이 살짝 가미된 밥알 동동~ 동동주.

그와 함께 먹은 해물전..ㅋ ㅑ ㅇ ㅏ~



여튼,

어제부터 무지 먹고 싶어했던 해물 빈대떡을

결국엔 먹었죠.^^ 무지 행복했답니당.^^*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인사동 주막집에서..



그러고보면.. 자연이라는거..참 신기해요.

어제까지만 해도 흐렸던 하늘이 아무일도 없던

마냥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생글생글

웃고만 있잖아요.

마치 지금의 저 처럼 말이죠.^^



쿡쿡^^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언제나 이 곳에서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인 연어예요.^^



오늘밤 아처님과 여러 청취자분들의 모습(?)들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이렇게 들어 왔습니다.^^

늦었지만요.^^

에궁~ 벌써 끝나는군요. --;



후훗~

가을인데..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사뭇 궁금합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도 살짝 들여다 보았습니다.

캐릭터들. 재밌더군요.

어떻게 만드신거예요?

저도 하나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궁금궁금,, ^^;



아참, 친구가 내일 캐나다로 가요.

그 친구 유치원 교사일 하는 것 보다 여행하는

걸 더 좋아하는지라~

그래서 지난번에 몇 군데 다녀 왔기도 했었는데.

글쎄~ 이번엔 그냥 여행이 아니라네요.



자세히 말하진 않았으나

아마도 오랜기간 동안 머물러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서운하네요.

대학때부터 줄곧~ 함께 지내왔는데..



하지만 친구는 나름대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계획

인것 같으니, 제가 한번쯤은 서운해주어야 하겠죠.--;



그 친구 없으면 너무 심심할 것 같은데..

누구랑 놀지?

누구를 골려줄까..??

연어.. 심심 하겠다.



갑자기 기분이 꿀꿀해지내요.

아까 전만해도 아주 좋았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아무래도 연어는 심각한 조울증세에 시달리는가 봅니다.



암튼여~ 낼 공항에 마중 나가기 전에 친구에게

줄 편지를 지금부터 쓰려고 합니다.



흐음..그리고.. 신청음악..



낼은 방송이 없으니까..

음. 일요일은 들을 수가 있겠군요.^^





*신청곡*



1. 미스 미스터의 "널 위한거야"

: 1학년때 친구와 어느 까페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어요.

너무 좋아 그 친구의 18번이 되었지요.

그리고..

앞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 친구가 떠오를 테죠?



2. 자우림의 "새"

: 자우림 3집에 있는건데..

가사는 너무 염두해두지 마시길..

걍, 연어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눈맑은 연어]





































본문 내용은 8,94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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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8답변      Re 1: 귀엽고 깜찍해요. ^^ 멋진 김신갑 2000/09/03
1287답변      Re 1: 캐릭터 약간 수정. achor 2000/09/03
1286 Download: 84, Filesize:    내 캐릭터.. ^^ 눈맑은 연어. 2000/09/03
1285     death applefile 2000/09/03
1284답변      Re 1: death achor 2000/09/03
1283     간만이져? 애니에여. 애니 ^^* 2000/09/02
1282답변      Re 1: 간만이져? 애니에여. achor 2000/09/03
1281답변      Re 1: 돌아온 애니 ^^* 양사내 2000/09/04
1280     한마디 더... aram3 2000/09/02
1279답변      Re 1: 한마디 더... achor 2000/09/03
1278     허허.. aram3 2000/09/02
1277     네잎크로바~~우잉,,크로버님??^^* 이선진 2000/09/02
1276       Re 1: 네잎크로바~~우잉,,크로버님??^^* 눈맑은 연어. 2000/09/03
1275         Re 2: 네잎크로바~~우잉,,연어님??^^* 이선진 2000/09/04
1274답변      Re 1: 네잎크로바~~우잉,,크로버님??^^* achor 2000/09/03
1273 Download: 36, Filesize:    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 applefile 2000/09/02
1272답변      Re 1: 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 achor 2000/09/02
1271     새벽에.. 눈맑은 연어. 2000/09/02
1270답변      Re 1: 새벽에.. achor 2000/09/02
1269         Re 2: 과거.. 후회.. 내게 있어선.. 눈맑은 연어. 200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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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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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