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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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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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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진 방안에는 산소가 부족하다
담배꽁초에 불을 붙이니 당신의 호흡이 그립다
머리를 정리하려 하지만 계속 앞뒤가 맞지 않고 공기를 대하며 당신의
문제에 매달린다
진실한 만남을 모두 거절해놓고서 당신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나자신을 괴롭힌다
혼자만의 즐거움을 위해 매력을 거절했고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당신과의 거리감을 즐긴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거겠지
당신을 얻는 것보다 상상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거겠지
잠겨진 방안에는 산소가 부족하다
담배꽁초에 불을 붙이려니 당신의 호흡이 그립다
끊어진 수수께끼 속으로 떨어져 공기를 대하며 당신의 문제에
집착한다
매번 진실한 만남을 거절해놓고 당신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나자신을 괴롭혔다
달콤함 그리움을 반복하며 일부러 신비로움을 만들어 당신에
대한 호기심을 만들어낸다
당신을 만나는 것보다 그리워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난 당신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지 당신을 갖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당신을 만나는 것보다 그리워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당신을 상상하는 게 낫지 정말 함께 있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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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왕정문의 노래 <회념>의 가사랍니다.
좋은 노래가사에요. 그쵸?
가끔 상상하는 것이 만나고 얘기하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어요.
뭐 사람의 외모나 그런 걸 떠나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상당히
불편한 일이잖아요. 말그대로 나와는 <다른> 사람인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와는 <다르다>는 걸 어떤 것이든 간에
알게 될텐데.
그럴 때 느껴지는. 쓸쓸함같은거. 그런 게 싫을 때가 잇거든요.
전. 솔직히 말하면.
아처님의 보드링크에 글을 쓰시는 님들을 그닥 보고 싶진 않아요.
그냥 어떨까, 어떨까, 생각해보는 게 재밌거든요.
눈맑은 연어님, 씨저님, 민물장어님, 마르티나님, 선진님, 신갑님,
사타구니님, 클로버님, 애플파이님, 또 그 외에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제가 한번도 뵙지 못한 님들을 상상하는
건 괜찮은거죠?
그리고. 아처오빠.
오빠도 별루 안보구 싶어요. 헤.
그냥. 안봐도. 어떤지, 가끔은 너무 잘 알 것만 같으니까.
모두모두 좋은 꿈꾸세요. 지금은 새벽 1시 15분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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