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성명 achor ( 2000-10-15 09:55:35 Vote: 65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잡담 어제는 내내 잠만 잤다. 마치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땅속에 숨어 내내 잠만 자는 그 곰처럼 어제 나는 이불 속에 꼭꼭 숨어 꼬박 24시간을 결국 자내고 말았다. 담배가 떨어졌음에도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까닭은 아마도 거기에 있으리라. 나는 어제 venik이 준 그 귀한 말보로멘솔까지 필 생각을 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상점을 찾아 담배를 하나 샀다. 그리 좋은 공기는 아니지만 어느새 성큼 다가온 추위가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어 버린 느낌이 들었다. 산의 정상이라도 도착한 듯 연신 큰 호흡을 쉬어가며 아침 공기를 맡았다. 새벽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어스름한 분위기가 좋고, 혼잡하지 않은 거리가 좋다. 또 지하철 첫 차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 좋다. 물론 밤새 술을 마셨는지 초췌한 젊은이도 눈에 띄지만 대개의 사람들의 얼굴 속에서는 삶을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힘이 느껴진다. http://achor.net:8000 에 A.C.I.R.을 켜두고 왔는데 집에서 내가 없이 방송되는 A.C.I.R.을 듣고 있자니 기분이 오묘하다. 모뎀이라서 간간히 끊기기도 하지만 어쩌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도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운 채 듣게 된다. 한껏 자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나는 지금 아주 평온한 기분으로 맞이하고 있는 중. 어서 아침밥이나 먹고 출근해서 밀린 일이나 해야지. 오늘은 아주 상쾌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0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084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08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8 220 132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1768답변 Re 1: .... achor 2000/10/20 1767잡담 콜록콜록 applefile 2000/10/20 1766답변 Re 1: 콜록콜록 achor 2000/10/20 1765 선진님에게 suncc 2000/10/19 1764답변 Re 1: 선진님에게 achor 2000/10/20 1763 오빠..힘내요... 이선진 2000/10/19 1762답변 Re 1: 오빠..힘내요... achor 2000/10/20 1761잡담 어제의 애처로운 아처를 떠올리며... 양사내 2000/10/18 1760답변 Re 1: 어제의 애처로운 아처를 떠올리며... achor 2000/10/20 1759고백 congrat report 사타구니 2000/10/17 1758 Re 1: congrat report venik 2000/10/17 1757답변 Re 1: congrat report achor 2000/10/20 1756잡담 -_-a applefile 2000/10/15 1755 Re 1: -_-a 눈맑은 연어. 2000/10/16 1754 Re 2: -_-a 눈맑은 연어. 2000/10/16 1753잡담 일요일 아침. achor 2000/10/15 1752잡담 Re 1: 일요일 아침. yahon 2000/10/16 1751 Re 2: 일요일 아침. 사타구니 2000/10/16 1750답변 Re 3: 일요일 아침. achor 2000/10/20 1749 Re 2: 일요일 아침. 사타구니 2000/10/16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