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내게 순대 먹을 기회를 줄래? 작성자 achor ( 2000-02-25 12:10:44 Hit: 2581 Vote: 231 ) 분류 잡담 <pre><font size=2> 나는 바다야. 언제까지나 여기, 이렇게 머물러 있는 바다야. 진보하지 않는 건 정체가 아니라 퇴보라도 좋아. 난 머물러 있음에 만족해. 변치 않아. 이렇게 서 있기만 하면 돼. 그럼 스쳐 지나치거든. 왕가위는 말했어. 황량한 벌판에 서 있어도 인연이라면 만난다고. 언젠가 만날 사람이라면 만난대. 내게 순대 먹을 기회를 줘. 짙은 그리움이야. 그리고 궁금해. 변해 있을 그 모습이 궁금해. 세 번의 해가 흐르고 천 년의 시간이 지났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변치 않는다는 것, 때론 멋진 일이기도 해.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서 있다는 것, 때론 멋진 일이기도 해. 내 기억 속에 살아있는, 깊숙한 곳에 있는 추억을 어렵게 끄집어 내어 이제 한아름 궁금증으로 마주 서고 싶어. 어색하지만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도 어렸던 그 시절을 조금은 부끄러워 하고, 조금은 그리워 하며 어색하지만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지 않니? - achor Webs. achor</font></pre> 본문 내용은 9,16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420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42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4 220 215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104잡담 [yahon] --; yahon 2000/03/083522337 103답변 Re 1: [yahon] --; 사타구니 2000/09/2310267 102 [yahon] 드디어 되는군. yahon 2000/03/063110331 101답변 Re 1: 드디어 미치겠군. 사타구니 2000/10/1713359 100 Re 2: 드디어 미치겠군. yahon 2000/10/17139223 99답변 Re 3: 드디어 미치겠군. klover 2000/10/17128617 98추천 Re 4: just 4 fun (3) 맛있게 드시게, 100번. -_-a 사타구니 2000/10/18144625 97잡담 Re 5: 부동의 100 achor 2000/11/17109216 96공지 (아처)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achor 2000/03/062873261 95잡담 (아처) Holiday achor 2000/02/283312256 94고백 (아처) achor Webs. 명함, ScreenShot achor 2000/02/253151250 93잡담 (아처) 내게 순대 먹을 기회를 줄래? achor 2000/02/252581231 92잡담 (아처) 상쾌한 아침 achor 2000/02/232333224 91 있지.. 효리 2000/02/22161 90잡담 1년 뒤 지금 즈음에는... 우성 2000/02/202332182 89잡담 다들 오랜만입니다. 접니다 민수 민수 2000/02/191443149 88잡담 오랜만이야. 민희 2000/02/141410130 87잡담 오랜만이야. 우성 2000/02/141715142 86 음...흔적이라도 끄적이고 가마....^^; 마린영재 2000/02/131410149 85고백 (아처) 오늘 밤은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 achor 2000/02/122275191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