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펜팔 성명 applefile ( 2001-02-24 09:17:42 Vote: 4 ) 분류 잡담 눈은 봄이 싫은가 봅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내리는 눈을 보면서 많은 이야깃거리가 떠오르겠죠. 잠을 자다가 새벽엔 아파서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달락 거려야만 했어요. 머리가 어지럽고 기침이 끊이지 않아서 세면대를 붙잡고 가만히 몇 십분동안 눈을 감고 있었죠. 오늘은 유난히도 옛 사람이 보고 싶어지는 날이에요. 친오빠는 제대를 했고, 선배 졸업식이라고 학교에 갔죠. 그 사람도 졸업하는데... 눈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아마도 기쁘고 즐거운 졸업식이 될 거에요. 그나저나, 걱정 되는 건 늦었다고 허겁지겁 우산도 안 갖고 나간 친오빠군요. ㅋㅋ..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남자에 관심없던 친구들도 서서히 사귀고 싶다고 하네요. 전 어째 그러한 것이 줄어드는 것 같군요. 전 믿고 있어요. 운명을 떠나서... 사랑을 떠나서... 좀 더 위대하고 높은 것이 있을거라구요.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높은 것을 알게 될땐, 다시 또 더 높은 것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닐지도 모르겠죠. 연인들의 사랑을 믿지 않은 건 꽤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가 감동적이었나봐요. 서로에 대한 끊김과 단절이 많을수록 오히려 영혼이 같이 하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지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그걸 운명이라고 부르는 건 아닌지.... 하지만, 오늘 눈은 싫어요. 해가 비추면 좋겠어요. 본문 내용은 8,76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83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8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8 220 88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2648답변 Re 1: *졸업* achor 2001/02/27 2647 털 주인공의 다른 모습 daybreak 2001/02/24 2646 Re 1: 털 주인공의 다른 모습 이선진 2001/02/26 2645잡담 펜팔 achor 2001/02/24 2644잡담 Re 1: 펜팔 applefile 2001/02/24 2643 보라, 이 털들을 daybreak 2001/02/23 2642답변 Re 1: 보라, 이 털들을 achor 2001/02/23 2641 이야..시간표... Rani 2001/02/23 2640답변 Re 1: 이야..시간표... achor 2001/02/23 2639잡담 applefile. handwriter 2001/02/23 2638답변 Re 1: applefile. achor 2001/02/23 2637답변 Re 2: applefile. applefile 2001/02/24 2636잡담 WinAmp 방송, ICQ 접속 여부를 알려주는 php 프로그램 achor 2001/02/22 2635잡담 오늘은... achor 2001/02/22 2634 Re 1: 오늘은... 민물장어 2001/02/23 2633답변 Re 2: 오늘은... achor 2001/02/23 2632 아아아앙 ㅠ.ㅠ 이선진 2001/02/22 2631답변 Re 1: 아아아앙 ㅠ.ㅠ achor 2001/02/22 2630 link에 대한 질문~~(Q&A게시판이 어딨는지 몰라서^^;) 이선진 2001/02/21 2629답변 Re 1: link에 대한 질문~~(Q&A게시판이 어딨는지 몰라 achor 2001/02/21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