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물론 정당한 행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게임을 함에 있어서 유용함은 있을 것이니 나는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혹 같이 해볼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해보자.
무엇을 할 것인가 하니, 바로 리2 매크로를 만들어 보는 일이야.
우선 알아둬야 할 것은
게임사 약관에 의하면 매크로와 같은 프로그램 이용시
1차는 경고, 2차는 캐릭터정지, 3차는 계정정지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이야.
그러니 함께 할 것이라면 단단히 각오는 해야할 거야.
그간 나는 이미 기존에 만들어진 매크로를 여러 방면에서 사용해 왔어.
가장 크게는 정탄을 만들 때 쓰고 있고,
그 외 무한정탄 사냥시 자동 키입력이나 투컴시 쫄쫄이 힐러에 아주 잘 사용해 왔었단다.
그런데 이게 남이 만들어 놓은 거다 보니 좀 불편함이 느껴지더라.
조금만 고치면 더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고.
그래서 한 번 직접 해보고자 했단다.
그렇지만 아직은 전혀 해놓은 게 없고, 성훈과 그 이론적인 부분만 조금 생각해 본 수준인데,
매크로를 만드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을 거라 판단하고 있어.
첫째는 기존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야.
이를테면 macro express와 같은 걸 이용하는 방법인데 사실 이건 제작이 아니라 활용이 되겠지.
나 역시도 macro express를 직접 써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의 장점이 간단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인 반면
단점은 반응을 할 수 없다는 게 될 것 같아.
다시 말하자면 간단하게 정탄 만드는 데에는 쓸 수 있겠지만
내 피의 양을 알고 자동으로 물약을 마시거나 힐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거야.
둘째는 리2 패킷을 분석하여 봇을 만드는 거야.
이건 과거 디아블로2에서 널리 쓰인 메피봇이나 디아봇과 같은 원리인데
봇 제작보다는 패킷을 분석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디아블로2의 봇들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는데
세계의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든 그것들은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그 활용도도 엄청났어.
물론 이는 디아블로2의 모든 패킷이 완벽하게 분석되어 있었다는 게 전제되었겠고.
셋째는 리니지2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건데
이는 거의 크래킹 수준의 일이라 거의 불가능할 거라 보고 있어.
우선 내가 추진해 볼 것은 첫째와 둘째 방법이야.
첫째는 뭐 특별한 게 없으니까 그냥 한 번 해보면
기존의 정탄 생산만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단위로 상점에 등록하는 것까지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둘째는 같이 해볼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일인데,
우선은 패킷 분석이 먼저일 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