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5에 관한 예측과 바램

작성자  
   achor ( Hit: 5004 Vote: 4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잡담

다들 이미 봤겠지만
지난 부산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해 보고 개인적인 예측과 바램을 좀 달아볼게.


1. 솔로잉 개선

그간 NC에서는 매 클로니클마다 사냥방식의 변화를 추구해 온 듯 해.

클1 시절에 필드에서 격수와 힐러 1:1 사냥 방식을 정립시켰다면
클2 시절엔 던전을 강화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9명 풀파 사냥을 강요받았었지.
클3 시절엔 SSD 도입으로 소파티를 추구했으나 결과는 의도와는 달리 몰이사냥이 됐고,
클4 시절엔 틈새나 잔퀘 같은 MMORPG식 인던이 핵심이었다고 봐.

사냥방식을 정형화 시키지 않고
유저가 판단,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폭을 준다는 것은 어떻게든 환영할 일일 거야.
그런 면에서 NC는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CH5엔 MMORPG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기본적으로 가능은 했어야할 솔로잉을 개선하겠다고 하네.

맞아. 아무리 MMORPG라 해도 솔로잉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가능했어야 했을 거야.
CH5에서 하기엔 너무 뒤늦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
그렇지만 이제라도 보완한다는 것은 잘된 일이야.

다만 모든 직업이 솔로잉에 만족할 수는 없을 듯 해.
회복력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솔로잉 개선을 진행한다면
이득을 보는 건 뎀딜 등의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직업들이 될 것일테니.

버티는 것이 능숙한 직업이나 혹은 회복하는 것에 능숙한 직업들은
자칫 소외받을 수도 있으니 쉽게 진행해서는 안 될 거야.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몹을 쳐서 죽이는 방식 이외에
버티거나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사냥터가 등장해야 할 거야.
이를테면 자폭몹 같은 것처럼 말야.
굳이 공격하지 않더라도 잘 버텨내거나 타이밍 적절하게 힐 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또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이른바 밀대유저의 사냥터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틈새나 잔퀘처럼 밀폐된 공간에 1인이 소환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2. PvP 밸런스

올림피아드의 등장으로 리2에서도 본격적인 PvP의 장이 열렸다고 보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현재도 많이 고심한 밸런스라는 걸 느끼고는 있지만
그렇다 해도 부족함은 정말이지 많은 상태일 거야.

그것을 서로간의 상성을 갖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하나 보더라.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킬들이 필히 추가되어야 할 것인데
자칫 그 상성이 너무나도 절대적이 되지는 않을까 조금 우려스럽긴 해.
스타 같은 것에서도 유닛간의 상성을 물량이든 컨트롤이든 극복해 낸다면 많은 갈채를 받곤 하잖아.
새로운 스킬이 너무나도 절대적인 상성을 만들어서
리2에서는 그런 갈채가 없어진다면 매우 아쉬울 거야.
또한 그렇게 된다면 올림피아드는 완전히 대진운 이외의 아무 것도 없는 상태가 될 것이고.

각 직업간 상성이 어떻게 구성될 지는 감잡기 힘들어.
배토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자면
나이트, 워리어, 데딜, 소환사, 버퍼, 힐러로 구분이 되는 리2인데
같은 뎀딜이라 하여도 물리적, 마법적 차이, 근거리, 원거리 차이 등
각 특색이 차이가 많아서 쉽지는 않을 거야.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틀이 많이 유지되면서 약간의 보완정도가 아닐까 싶어.

이를테면 힐러들에게 마법적인 공격능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으리라 봐.
이유는 전통적으로 NC는 힐러의 위상을
힐로서 회복해 가며 둔기를 바탕으로 물리공격을 하는 방향으로 여긴다고 보거든.
그래서 마공보다는 오히려 마법적인 방어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원칙적으로 위자계열에 좀 더 강력해 질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여.

어쨌든 상성이 절대적이지 않기를 희망하고,
현재 올림피아드에서 소외감이나 절망감을 느끼는 직업들은 반드시 구제 받아야 할 거야.
당연히 단지 직업적인 우위만으로 독점적인 승리를 따내는 직업은 그 능력보정이 필요할 테고.


3. 기타

그 외 새로운 영지나 레이드보스 추가는
매 크로니클마다 있던 일이니 특별할 건 없겠지.
혈맹에 관한 변화 역시 우리에게 큰 해당사항은 없는 이야기일테고.
그렇지만 너무 혈맹 위주로 리2가 흘러간다면 그 역시도 문제는 될 거야.
NC는 유저의 자유도를 깊게 생각하고 있으니 이 부분 역시 잘 해내겠지.
혈맹에 관련된 것은 어떻게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야만 해.
원하는 사람들끼리 하되, 원치 않는 사람은 완벽히 관여 받지 않아도 되는.

부산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마도 CH5에서는 방어구 인챈의 효과가 나올 듯 해.
이펙트가 추가되고, 옵션이나 보너스 스탯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말이야.

인챈이 되면 될수록 그 효과가 좋아질 지, 아니면 어느 선만 넘어가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 지
그건 예측이 좀 힘들긴 한데
인챈으로 효과가 생기는 이도류를 본다면 후자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는 봐.
여유 자본이 있다면 미리 자신의 주력 장비에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지만 방어구인챈은 무기인챈확률의 1/2이란 패널티를 안고 있기에
그 호혜의 측면에서 전자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할 거야.

렙제의 확대나 신장비의 등장 역시 참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스킬 인챈이 도입됐다는 게 어쩌면 CH5에서의 렙제 확대를 부정하는 것 같기도 해.
인챈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나서야 렙제가 확대되진 않을까 싶어.

신장비 역시 이미 오픈베타 시절 정립해 놓은 장비는
CH4를 통해 모두 공개된 상태라서 개인적으론 좀 부정적인 편이야.
단지 레어를 좀 더 다양화 함으로써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하려 하지 않으려나.

본문 내용은 6,92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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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11/2003 07:58:02
Last Modified: 08/23/2021 11: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