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순방하면서 한국 기아자동차가 생산한 쏘울을 탔다. 3일 교황청과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30일 조지아 방문 당시 공항에서 대통령궁으로 이동할 때와 동방정교회 성지를 찾아갈 때 진청색 쏘울에 탑승했다. 이달 2일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쏘울을 타고 다녔다. 차량은 현지 기아차 판매법인이 제공했다. 교황이 쏘울을 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8월 방한을 앞두고 나온 “가장 작은 급의 한국 차를 타고 싶다”는 교황의 발언을 존중해 쏘울이 ‘포프모빌(교황의 차량)’로 선정됐다. 교황은 이 차를 타고 방한 기간(4박 5일) 내내 서울과 대전, 세종시 등 주요 행선지를 다녔다. 이때 교황이 이용한 쏘울 2대는 이후 로마 바티칸으로 공수돼 교황청 관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필리핀에 방문했을 때도 쏘울을 탔다.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 교황이 탄 차량은 교황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돼 경매에 부쳐진다. 카리타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