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 대한 추억이나 기대가 전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처럼 ‘스릴 만점’인 놀이기구에 열광하는 이에게도, 동물원이나 퍼레이드를 선호하는 이에게도 놀이공원은 늘 설레는 장소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기존 어트랙션(attraction·놀이시설)에 신기술을 접목,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 ‘IT 테마파크’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 곳곳에서 삼성전자가 만든 VR 헤드셋 ‘삼성 기어 VR’(이하 ‘기어 VR’)을 만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에버랜드에서 즐길 만한 ‘VR 활용 어트랙션 콘텐츠’ 세 가지를 직접 체험해봤다. 에버랜드를 거닐다보면 타임머신처럼 꾸며진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프라이드 인 코리아(Pride In Korea)’다. ‘프라이드…’는 시간 여행 콘셉트를 적용, 한국의 발전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 디지털 체험관이다. ‘뻔하고 재미 없는 역사 얘기 아냐?’ 따위 오해는 접어두자. 영상을 보며 타임 터널을 지나면 △명량대첩 속 병사가 돼 화포 쏘기 △전통 복식 체험 △장원급제 도전 게임 등 각종 디지털 체험이 이어진다. ▲프라이드 인 코리아의 입구(왼쪽 사진)와 내부는 타임머신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기어 VR로 독도와 경주를 실제로 여행하듯 체험할 수 있다. 현실에선 찾아가기 어려운 독도, 수학여행의 향수가 어린 경주를 현장감 있게 만날 수 있어 흥미롭고 유익했다. ▲프라이드 인 코리아에서 기어 VR로 감상할 수 있는 독도 비경 독도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기어 VR을 착용하자 해가 뜨고 갈매기가 나는 독도의 자연 풍광이 360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