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은 픽사, 드림웍스, 디즈니의 경쟁 구도 속에 2D 애니메이션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지만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은 그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 채 ‘원피스’ ‘도라에몽’ ‘크레용 신짱’ ‘명탐정 코난’ 등 자국 내 화제작들의 TV 시리즈와 극장판을 재생산해가는 것에 그쳤다.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내세울 만한 작가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아쉬울 때, 일상적인 순간에 초점을 맞춘 감성적인 판타지물을 만드는 3세대 재패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