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1~6월) 러시아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쪼그라들었을 때도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철수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러시아에서 8만9087대, 기아차는 11만1605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0.4% 늘었다. 두 회사 판매량을 합하면 20만692대다. 상반기 기준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