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금융권에 ‘공룡’이 등장했다. 갓 태어난 이 공룡의 이름은 카카오뱅크. 공인인증서 없이 은행 계좌를 만들고 송금하는 서비스는 내놓자마자 화제가 됐다. 순식간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끌어모았다.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은행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공룡의 무기는 다양했다.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로 돈을 버는 게 ‘주무기’이던 기존 은행과 달랐다. 올 들어선 ‘중개 사업’이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었다. 저축은행, 캐피털업체 등 2금융사에 고객을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금융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