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추신수 선수가 팀 후배 투수 이태양에게 고급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등번호 17번을 양보해준데 대한 감사 표시였다. 선물한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로저 드뷔(Roger Dubuis)의 ‘엑스칼리버 에센셜’ 모델로, 가격이 무려 2170만원이다. 하지만 명품 시계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 시계를 만드는 로저 드뷔는 인터넷에 떠도는 ‘시계 서열·계급도’에서 ‘S등급’ ‘1등급’ 등으로 불리는 최상위 등급에 끼지 못하고 그 아래인 ‘2등급’으로 분류된다. 로저 드뷔는 왜 최고 등급에 속하지 못할까. 어떤 브랜드가 시계 서열의 꼭지점을 차지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