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는 내년부터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받으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데도 사람들은 열광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 이야기다. 올해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3를 3만5000달러(약 4060만 원)에 팔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 세계 예약 주문대수가 벌써 40만 대를 넘어섰다. 모델3의 돌풍은 소비자들이 이 차를 ‘살 만한’ 전기차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모델3의 가격은 그 이전 발표한 모델S, 모델X(8433만∼1억5420만 원)에 비하면 반값 이하다. 머스크 CEO는 모델3를 공개하며 ‘지불 가능한 가격(Affordable Price)’을 강조했다. 모델3가 계획대로 생산된다면 한 번 충전에 346km를 갈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0초면 된다. 아직 모델3가 나오기까지는 1년 반이란 시간이 남았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 모델3 열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