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멋진 프로젝트였습니다.
제가 한 학기를 포기한 것보다 더 많은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을 비롯하여 실력 뛰어난 1급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한 것도,
또 거대 프로젝트만이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폭넓은 생각들,
어느 하나 빠짐없이 5개월 전의 저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일이었었죠.
이제는 다시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되겠지만
저는 두꺼운 롱코트를 입고 들어서서 반바지 차림으로 나왔던
지난 5개월 간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바텐더로 일한답니다.
아처웹스.를 시작한 1999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너무 컴퓨터만 해왔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컴퓨터를 떠날 건 아니에요.
011 전자상거래 사이트 제작을 바로 시작해야 하고,
20일에는 MS에서 주최하는 .net 프리젠테이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니까요.
그렇지만 지금까지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주위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은 분명합니다.
비아낭 거리지 마세요. !_!
전자신문 기자 생활도 열심히 할 예정이니 말입니다.
팀장님이 새로 시작하시는 사업, 잘 되길 기원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
DNS 저희가 망하는 날까지 열심히 지원해 드릴께요. --+
저희 아처웹스.도 많이 도와주세요. ^^;
그리고.
언제라도 신림동 Zeit2000에 놀러오십쇼.
부단히 갈고 닦은 제 칵테일 한 잔 선보이겠습니다. ^^*